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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우리집 강아지.. 하늘로 보내주고 온 후기 (약간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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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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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전에 동생한테 숨 안쉰다는 연락 받고 

바로 본가로 갔는데 믿기지가 않아서 멍하고..

안아보는데 너무 현실같지않아서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

너무 그대로인데 


내가 타 지역에 있는데 주말이나 쉬는 날마다 간병하려고

 본가가면 걷지못해서 누워있었었거든....

병명이 치매하고 심장병이었어...아픈게 많이 심해진 몇년을

막내동생하고 나하고 번갈아가며 밤낮없이 간호했는데



힘들어서 아픈 애한테 짜증내고 

우리집에 와서 지금까지 못해줬던거만 기억나서 

지금 마음이 찢어질거같고 지금도 가만히 있어도 눈물부터 나네..

하늘에 잘 도착했으려나... 

우리집에 2008년에  와서 올해 10월이면 16살이거든.. 생일 이라도 

보내고 가지...ㅠㅠㅠㅠㅠㅠㅠ



아직도 우리집 강아지 처음 왔을때 안아본 온기가 기억나...

내가 우리집 강아지 몇달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내 품에 안겨 재워주고 같이자고 또 침대에 눕혀주고 했는데

진작에 진작에 아프지않아도 그렇게 해줄껄....ㅜㅠㅠㅠㅠㅠㅠ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일땐 우리집 멈머 안아서 

약하고 밥 먹이고 했는데  자다 일어난지 얼마안되서 

재우지말자하고  넘겼거든..

 걷는거보고 난 바로 본가 나왔는데 잠시라도 안아주고 출근할껄하는

마음이  또 들어서 너무 많이 들고 그래...

힘내서 걷는모습 보여주고 싶었던건가 하는 생각에

너무 마음이 아파



거실 창문에 내 품에 안겨서 바람냄새 맡는거 참 좋아했는데

우리집 강아지 모든게 다 그립고 보고싶다....

여행도 자주 다닐껄..산책도 자주 해줄껄....



우리 럭키야  많이 사랑해..고마워..언제나 많이 그리울꺼야..

누나가 항상 우리 럭키 기도할께...

잘해주지 못해서 많이 미안해..이제 아프지말고

하늘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약들이 쓰고 맛 없었을텐데 마지막까지 잘 먹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언제까지나 우리 럭키 기억하고 잊지않을꺼야..

못나고 잘해주지 못한 

한없이 모자란 누나지만 가끔 가끔 꿈에 라도 나타나주면 안될까,...?

많이 많이 사랑해 많이많이 보고싶어 럭키야!..편히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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