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야
내가 연차가 15일이 있는데, 부모님이 이번 여름 휴가에 5일을 쓰고 겨울에 9일을 쓰는 걸로 말을 하고 계셔
방금 난 내 1년치 모든 휴일을 부모님이랑만 쓰는 게 버겁고 다른 여행이나 계획도 따로 가지고 싶다고 했어. (은퇴한 부모님은 자식만 바라보고 있으니 독립하는 자식 모습이나 이 말이 서운할 순 있을 것 같아 ㅜ)
그래서 이번에 5일 휴가를 간다면 난 겨울 7박 9일 휴가는 참석하지 않겠다 했고
부모님 입장은 '우리가 언제 모든 휴가를 우리랑만 쓰라고 했냐, 우린 그런 의도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언제 가족 여행계획이 생길지 모르니 아껴두라고 한 것이다.'고 하셔.
난 '그럼 이번 여행에서 5일을 쓰니 내 남은 휴가 10일을 오롯이 가족여행에 쓰지는 않겠다. ' 했는데 엄마가 '그럼 겨울 스페인 여행은 어떡하냐 한 번 갈 때 길게가야하지 않겠냐' 고 하시네.
우리가 언제 모든 휴가를 우리랑만 쓰라고 했냐, 우린 그런 의도가 아니고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입장과 대조되는 말 아니냐며... ㅜ
에휴 부모님이 속상하고 서운해하는 건 이해되는데 늘 가족과 함께 휴가를 써버릇하다가 이젠 안그러려니 조율하기 힘들다. 나랑 비슷한 고민했던 덬들 있니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