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엔프피덬들아 혹시 얼마전 이 글 기억해? 후기 들고 왔어
1,499 20
2024.06.18 18:15
1,499 20

https://theqoo.net/review/3277184231


요건데 오늘 만나서 기념품 선물 줬거든 

둘이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했어 

내가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까 집에 가서 엄마가 차려준 맛있는 반찬에 밥 먹을거라 해서 그때 멈칫 예상하긴 했는데 ㅋㅋ.. 선 긋는 느낌이 나더라고 

그래서 밥 먹자는 말을 못 꺼내고 있다가 버스 타기 직전에 나중에 밥이나 같이 먹어요~ 하고 내 나름대로 정말 가볍게 던졌는데 거기서 상대도 확 눈치챘나봐

그러면서 내 머리를 톡 치고 급하게 버스를 타러 갔는데 바로 디엠이 왔어 

“나 좋아하지 마셈😛” “저 하루하루 겨우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라고.. 


정류장이 우리집 앞에 있고 어디 사는지 얘기하다가 나는 여기 산다고 했거든

나보고 잘 사는구나 하고 미래 얘기했던거 곱씹어 보면 그쪽은 집안 사정이 안 좋은거 같아

그런거 때문에 나랑 벽을 느낀건지 아니면 그냥 처음부터 다정이 죄였던 사람인건지 것도 아니면 26살 먹고 내가 연애 경험 한번 없어서 친절과 사랑을 구분할줄 몰랐던 사람인건지 너무 너무 속상해..ㅠㅠㅠㅠㅠㅠㅠ


살면서 이런 다정함은 처음이었고 우리집 잘 살지도 않아 잘 살면 억울하지도 않겠다 야.. 소득분위 3분위고 집에 돈 없어서 뷔페 알바 하나 더 시작했고 아빠가 실직하고 외국으로 튀어서 내가 가장 노릇 하고 있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왜 혼자 벽 느끼고 차단해? 차라리 딱 잘라서 거절하던가 왜 던져보냐구..

그래서 내가 “당황스럽네요..” 라고 보냈더니 “휴 아니면 말고”래 ㅋㅋㅋㅋ..

내가 안 좋아해주는게 그쪽에겐 그렇게나 다행일 일이야? 막 안도할 일인거야? 

그럴거면 잘해주지나 말지 선물은 왜 받았고 가기 전에 내 머리는 왜 만지고 갔고 왜 마지막까지도 잘해줘서 용기도 못 내게 하는거야..ㅠㅠㅠㅠㅠㅠ 


결론은 다 망했다는거지 하하하 

좋은 결말 기다려준 덬들아 정말 미안해 세상이 드라마 같지가 않네 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1032 00:07 12,65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37,73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71,8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80,05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35,0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744 그외 내가 내가 싫은 중기 10:32 21
152743 그외 언제 40살됬지 10:31 27
152742 그외 덬들은 기획노동에 대해서 들어봤는지 궁금한 중기 2 10:23 47
152741 그외 절에서 제사 지내는 덬들아 제사 돌아가신날 전날 지내지? 5 10:16 52
152740 그외 자기 자신을 못 믿겠어서 믿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한 중기 3 09:29 134
152739 그외 맛있는 냉동식품, 즉석식품, 밀키트 추천 기다리는 초기 25 07:23 521
152738 그외 아기 훈육하는것때문에 남편이랑 너무 많이 싸우는 중기... 34 06:01 1,317
152737 그외 비잔정 먹다가 단약한 덬들 재발여부가 궁금한 중기 5 01:26 525
152736 그외 집에 바퀴가 자꾸 보여서 심란한 중기 10 01:10 652
152735 그외 영어 잘하는 덬들한테 간단한 번역관련 질문을 하는 후기 4 00:35 679
152734 그외 정신과 이제 안가도 되는 후기 1 00:28 556
152733 그외 집 매매로 갈아타기 관련 궁금한 초기ㅠ 8 06.26 854
152732 그외 현금영수증 못 챙겨서 속상한 후기 4 06.26 1,182
152731 그외 엄마가 늙어가는 것 같다고 하실 때마다 슬픈데 덬들도 그러는지 궁금한 중기 2 06.26 581
152730 그외 곰팡이 빵 선물받은 후기 14 06.26 1,662
152729 그외 중이염에 대해 궁금한 중기 4 06.26 590
152728 그외 요가랑 필테중에 좀 골라주라...(상황설명 유) 11 06.26 1,046
152727 그외 덬들도 밖에 나갔다가 샤워하고 나오면 목 엄청 마른지 궁금한 중기 3 06.26 654
152726 그외 씽크대에서 특정시간에 음쓰냄새가 확 나는데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06.26 679
152725 그외 20대후반 이후에 교정한사람들 잇몸 안녕한지 궁금한 후기 18 06.26 1,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