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처한 상황 : 회사 다니니 힘듬(일도 많고 못살게 구는 직원도 있다고 함)
1년동안 만날 때 마다 + 전화할 때 마다 힘든이야기하길래
처음에는 같이 욕도 해주고 힘내라고 해줬지만
이제 시간도 아깝고 내 기분도 나빠져서
'이게 말로만 듣던 감정쓰레기통??' 싶어서
전화도 피했거든.
그러다가 최근 오랫만에 연락와서 만났는데...
또 대화 시작이 회사 힘들다는 내용인거야.
오랫만이니까 또 들어줄려고했는데, 5분, 10분이 지나도 안멈추는거야.
그래서 한마디했더니, 친구도 알겠다하긴하던데..
나중에 속내를 들어보니
처음엔 나를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더라고.
>>그래도 오랜 친구라 나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이제는 "너무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감정이입되서 같이 힘들어해서 듣기 힘들구나"라고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데.
근데 나는 이게 너무 충격적인거야;
내가 생각하는 "힘들 때 옆에 있어 주는"상황의 힘들때는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큰 사기를 당하거나, 화재가 나거나 등의 그런 힘든상황인데
내 친구는 저렇게 회사일이 힘들다고 말하는 것도 "힘들 때 옆에 있어주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이 충격이였어.
어쨌든 나는 이 일이 반복될꺼라고 생각하고
친구와 충분한 대화를 해보기 전에, 내 친구와 같은 성향의 사람이 있는지 먼저 덬들에게 물어보고싶어.
절교로 이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최대한 친구를 이해해보려고 물어보는 질문이니, 같은 성향의 덬들이 있으면 그 징징 우는소리하는 심리(?)좀 알려줘.
난 로제같은 사람인데...어떻게 혜리같은 사람이랑 같이 어울릴 수 있지??난 못하겠던데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