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려고 마음에 드는 집도 봐놓고 나름 자금도 모아놓고 다했거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머니가 지금 요양원에 가니 마니 그러는 상황이야
정신은 멀쩡하고 거동만 조금 불편하신데 시골 집에서 혼자 계시거든?
아무튼 요양원 알아보고 있는 중인거 같아
근데 내가 자취하고 싶다고 엄마한테 말하니까 너 지금 이렇게 나가면 할머니 100퍼 우리집에 온다고
그럼 엄마가 모셔야한다고 그러는데 내가 이 말을 무시 못하겠는게
할머니가 진짜 징징거림 장난아님 + 자식 집에서 모셔지는게 아주 평생 소원인 사람이라서 지금 머리가 너무 아프다 ㅋㅋ
근데 왜 우리집에 오는지 확신하냐면 할머니가 우리 엄마를 제일 편해함 + 아빠가 맏이임
자식이 5명인데 삼촌 1명은 경제 상황이 안좋아서 거의 20년 넘게 소식도 잘 모르고 살고 다른 삼촌은 사이 안좋고 딸이 딱 한명있는데 입으로만 효도함 + 딸은 할머니가 아주 닳을까봐 애지중지함 옛날부터 할머니 병원 입원하거나 그럼 엄마가 가서 병수발 다했음 ^^
그나마 막내삼촌이 적극적이긴 한데 거기는 숙모가 안좋은티를 팍팍내서 몇년 전에 며칠동안 막내 삼촌네 집에 있을 때 거기 못있겠다고 우리 집으로 좀 데려가라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울고 불고 난리났음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우리집밖에 없어서 하 난 진자 나가서 혼자 편하게 살고 싶은데 괜히 할머니 들어올까봐 진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돌겟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