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가 용서가 안되는 나쁜 딸인 중기
2,166 18
2024.06.16 23:30
2,166 18
엄마랑 정말 많이 다투는 30대 중반이야

엄마도 나도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

엄마는 내가 어렸을때 일기장이나 핸드폰 메모에 엄마 욕을 써둔걸 보고

상처를 받았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쟤는 나를 미워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대


나는 엄마에게 이유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어

납득이 안되는데 잘못하질 않았잖아

이런 편이었어


그래서 많이 싸웠지

제일 많이 싸운건 엄마가 남들앞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거랑

나를 통제하려고 할 때였어


ㅇㅇ이 공부잘해서 좋겠네요 그러면

아유 뭘요 앞으로도 잘해야죠 이런게 아니라

운빨이고 열심히 안해서 화가난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내가 살찐걸 극도로 싫어해서

사람들 만나면 선수친다고 하면서

살이 너무 쪘죠

우리애가 너무 뚱뚱하죠 

이런 말을 하고

집에서도

살 가지고 말을 정말 험하게 해

살쪄있어서 눈에 거슬린다

그것만 해결되면 너랑 나랑은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또 수동공격을 한다고 해야되려나

그냥 말안하고 자기가 원하는걸 알아주길 바라는 편이야

뭔가 시키고 싶은데 시킨 티는 안났으면 좋겠는..?

근데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줘라 하면 좋겠거든?


얼마전도 외출하자마자 분리수거를 같이 버리자고 해서

그냥 가방 든 채로 같이 나갔어

근데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곧 오는중인데

가방을 내려놓고 오라는거야

그래서 뭐하러 그래요 그냥 가도돼 이랬는데

엄마는 가방을 내려놓고 엄마 몫을 더 들어주길 바랬던거야

내가 더 무거운걸 들고 있었지만 가방 내려놓으면 다 들 수 있으니까

(무거운 지 몰랐음 겉으로 보기엔 별거 안되는 ..?)

나는 그럼 엄마가 그냥 무거우니까 이거좀 도와줘라 하면 되는데

가방 그냥 들고간다고

좀 들어주지 그걸 말을 안듣는다고 막 짜증짜증을 내

그리고 문 쾅하고 들어가고


그래도 잘 지냈는데

지금 본가에서 지내는 이유는

동생이 해외에 있어 엄마 혼자 있어서 신경쓰여서 같이 지내고

생활비도 거의 서울 월세수준으로 내고 있어


엄마가 당뇨도 있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해서 그건 잘한거 같은데


얼마전에 엄마가 내가 쇼파에 앉아있으니 나온 뱃살을 보더니

니 뱃살 때문에 누구 만나서 결혼이나 하겠냐

그 꼬라지를 보고 있으니 한심하다 이러는데

최종적으로 마음이 닫혔는지

그냥 엄마랑 모든 말을 하고싶지가 않아


곧 내 생일인데 엄마가 같이 옷사러 가자고 했는데

엄마랑 말 섞으면 또 살 이야기 들을까 걱정되고

옷 사러가서 살보고 한소리 할거 생각하니 벌써 너무 스트레스고

근데 엄마는 내가 삐져서 엄마를 벌주고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어디한번 기분나빠봐라! 이런건줄아나봐

프리랜서라서 집에 있어도 되는데 지금 매일 아침마다 나가는것도 

그 연장선으로 생각할거고..


결과적으로 얼른 독립해야되긴 하겠는데

올해는 일단 살아야 하거든...


어떻게 엄마랑 사이를 회복하지...

나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쿠우쿠우 블루레일X더쿠❤️] 🍣초밥 더쿠들을 위한 프리미엄 회전 초밥 식사권 증정 이벤트🍣 786 00:07 8,41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29,93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67,0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77,24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29,6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225 그외 아기 훈육하는것때문에 남편이랑 너무 많이 싸우는 중기... 1 06:01 97
179224 그외 비잔정 먹다가 단약한 덬들 재발여부가 궁금한 중기 2 01:26 301
179223 그외 집에 바퀴가 자꾸 보여서 심란한 중기 3 01:10 354
179222 그외 영어 잘하는 덬들한테 간단한 번역관련 질문을 하는 후기 2 00:35 476
179221 그외 정신과 이제 안가도 되는 후기 1 00:28 391
179220 영화/드라마 인사이드아웃2 보고온 후기 1 06.26 365
179219 그외 집 매매로 갈아타기 관련 궁금한 초기ㅠ 7 06.26 578
179218 그외 현금영수증 못 챙겨서 속상한 후기 3 06.26 909
179217 그외 엄마가 늙어가는 것 같다고 하실 때마다 슬픈데 덬들도 그러는지 궁금한 중기 2 06.26 456
179216 그외 곰팡이 빵 선물받은 후기 9 06.26 1,225
179215 영화/드라마 핸섬가이즈 진짜 약간의 스포후기 1 06.26 354
179214 그외 중이염에 대해 궁금한 중기 4 06.26 530
179213 그외 요가랑 필테중에 좀 골라주라...(상황설명 유) 10 06.26 852
179212 그외 덬들도 밖에 나갔다가 샤워하고 나오면 목 엄청 마른지 궁금한 중기 3 06.26 558
179211 그외 씽크대에서 특정시간에 음쓰냄새가 확 나는데 비슷한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06.26 585
179210 그외 20대후반 이후에 교정한사람들 잇몸 안녕한지 궁금한 후기 17 06.26 991
179209 그외 사람 눈치를 병적으로 봐서 괴로운 후기 4 06.26 746
179208 그외 방 3개 사람 4인이면 선풍기가 몇개여야 적당할지 궁금한 후기 29 06.26 1,511
179207 그외 휠체어 이용자도 갈 수 있는 홍대 맛집 추천받고 싶은 초기 3 06.26 535
179206 그외 교정했던 치과 아닌 곳에서 유지장치 제거 가능한지 궁금한 후기 9 06.26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