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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마가 용서가 안되는 나쁜 딸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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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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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정말 많이 다투는 30대 중반이야

엄마도 나도 서로에게 상처를 많이 줬어

엄마는 내가 어렸을때 일기장이나 핸드폰 메모에 엄마 욕을 써둔걸 보고

상처를 받았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쟤는 나를 미워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대


나는 엄마에게 이유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어

납득이 안되는데 잘못하질 않았잖아

이런 편이었어


그래서 많이 싸웠지

제일 많이 싸운건 엄마가 남들앞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거랑

나를 통제하려고 할 때였어


ㅇㅇ이 공부잘해서 좋겠네요 그러면

아유 뭘요 앞으로도 잘해야죠 이런게 아니라

운빨이고 열심히 안해서 화가난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내가 살찐걸 극도로 싫어해서

사람들 만나면 선수친다고 하면서

살이 너무 쪘죠

우리애가 너무 뚱뚱하죠 

이런 말을 하고

집에서도

살 가지고 말을 정말 험하게 해

살쪄있어서 눈에 거슬린다

그것만 해결되면 너랑 나랑은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또 수동공격을 한다고 해야되려나

그냥 말안하고 자기가 원하는걸 알아주길 바라는 편이야

뭔가 시키고 싶은데 시킨 티는 안났으면 좋겠는..?

근데 나는 잘 모르겠고 

그냥 이렇게 해서 이렇게 해줘라 하면 좋겠거든?


얼마전도 외출하자마자 분리수거를 같이 버리자고 해서

그냥 가방 든 채로 같이 나갔어

근데 엘레베이터 기다리는데 곧 오는중인데

가방을 내려놓고 오라는거야

그래서 뭐하러 그래요 그냥 가도돼 이랬는데

엄마는 가방을 내려놓고 엄마 몫을 더 들어주길 바랬던거야

내가 더 무거운걸 들고 있었지만 가방 내려놓으면 다 들 수 있으니까

(무거운 지 몰랐음 겉으로 보기엔 별거 안되는 ..?)

나는 그럼 엄마가 그냥 무거우니까 이거좀 도와줘라 하면 되는데

가방 그냥 들고간다고

좀 들어주지 그걸 말을 안듣는다고 막 짜증짜증을 내

그리고 문 쾅하고 들어가고


그래도 잘 지냈는데

지금 본가에서 지내는 이유는

동생이 해외에 있어 엄마 혼자 있어서 신경쓰여서 같이 지내고

생활비도 거의 서울 월세수준으로 내고 있어


엄마가 당뇨도 있고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해서 그건 잘한거 같은데


얼마전에 엄마가 내가 쇼파에 앉아있으니 나온 뱃살을 보더니

니 뱃살 때문에 누구 만나서 결혼이나 하겠냐

그 꼬라지를 보고 있으니 한심하다 이러는데

최종적으로 마음이 닫혔는지

그냥 엄마랑 모든 말을 하고싶지가 않아


곧 내 생일인데 엄마가 같이 옷사러 가자고 했는데

엄마랑 말 섞으면 또 살 이야기 들을까 걱정되고

옷 사러가서 살보고 한소리 할거 생각하니 벌써 너무 스트레스고

근데 엄마는 내가 삐져서 엄마를 벌주고 있다고 생각하더라고

어디한번 기분나빠봐라! 이런건줄아나봐

프리랜서라서 집에 있어도 되는데 지금 매일 아침마다 나가는것도 

그 연장선으로 생각할거고..


결과적으로 얼른 독립해야되긴 하겠는데

올해는 일단 살아야 하거든...


어떻게 엄마랑 사이를 회복하지...

나 진짜 이걸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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