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3년차 병아리 같은 딸 낳고 사는 중인데
시댁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무슨 옛날 엄마들이 그랬던 것처럼 밤에 가슴 치면서 엉엉 우는 날도 많고 어디서 시댁 얘기만 하면 그냥 명치가 답답해지면서 숨이 턱 막혀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둬서 생활비 벌어오는 건 온전히 남편 몫이었고 그만큼 바빠서 돌 좀 지나서까지는 육아는 내 몫이었어
지금 있는 집, 차 다 남편 명의고 나는 그냥 경제력이 0이야
잘 살아보겠다고 이사 하는 바람에 모아놓은 돈도 아예 없는데 남편은 이혼해도 내가 내 딸 절대 못 데려갈거라고 하더라고..
양육비고 뭐고 다 필요없다 딸만 데려가게 해줘라 크면서 엄마 손이 필요할 일이 얼마나 많겠냐 해도 본인 엄마 그러니까 애기 할머니랑 같이 잘 키울거래
내가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까 양육권을 가져갈 수 있는 일말의 여지조차 없는게 맞는걸까..
그냥 딸아이 생각해서 같이 살아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