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정말 꿈을 별로안꾸고, 꿔도 내용이 기억난 적이 손에 꼽을만큼 없는데
일주일전에 꿨던 꿈이 아직도 안 잊혀지고 너무 찝찝해서 그냥 적어봤어..
꿈에서 어떤 아저씨한테 내가 투자를 했다가, 그 아저씨가 돈을들고 튀어서 수소문끝에 내가 그분 집을 찾아내서 돈을받으려고 따지러감
근데 그 집 문앞에 또다른 사기피해자?같은 아저씨가 있는거
아저씨도 돈 떼였냐고 물어봤는데 자기가 아니라 자기 딸이 당해서 자살을 했다는거야
암튼 우리둘이 문을 막 두들겨서 돈들고 튄 아저씨가 문열고 나왔는데
엄청 추레한 난닝구만 입고있고 울먹울먹하면서 못갚아서 미안하다 하시는데
내가 따지면서 빨리 제 돈 돌려주세요! 했더니
옆에 서있던 피해자아저씨가 자기가 얘기하겠다고 사기꾼아저씨를 데리고가서 둘이 뭐라뭐라 한참 얘기를 함
그러다가 피해자아저씨가 활짝웃으면서 나한테 돌아오더니 둘이 잘 얘기했다, 잘 합의를 봤다고 말하심
그래서 저희 돈 돌려주시는 거에요??하면서 사기꾼아저씨를 봤는데
활짝 웃으시면서 옷걸이 철사를 목에 감고 있었어
너무 당황스럽고 내가 원했던 건 이게 아니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고 패닉이 와서 번갈아서 두사람만 쳐다보고 있는데
문앞에 서있던 피해자아저씨가 아맞다 아가씨! 차비차비! 이러시면서 자기 지갑에서 만원짜리 몇장을 꺼내서 내 손에 쥐어주시는거임
이걸왜주시지 하면서 얼떨결에 일단 받았는데
그분이 어디다 주는지 알지?라고 말하셨어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돈 준 아저씨를 쳐다보니까
이제막 목을 매달려는 사기꾼아저씨 입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거야
죽은 사람 입에 돈넣어준다고 하잖아 저승길 노잣돈으로
그 의미를 알아차린 순간 꿈에서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