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어느순간 재미없는 어른이 된거같아서 마음이 힘들어진 후기
1,666 9
2024.06.12 10:28
1,666 9

어렸을때는 돈돈돈 하는 어른들 정말 한심스러워보였고

왜 저렇게 살까 인생에 얼마나 재밌는게 많은데 싶었어

난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친구들하고 말하고, 우리는 어른되면 ㅇㅇ도 하고 ㅇㅇ도 하자~ 했는데

 

30살이 되가는 지금 문득 내가 그런 한심스러운 어른이 된걸알았어

 

어느순간부터 꿈이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보단 돈돈돈 하게 되더라고

 

좋은 집에 살고 싶고, 남들이 인정하는 일을 하고 싶고, 돈을 더 더 더 많이 모아서 유럽 여행도 가고 싶고 나도 인스타에 사진들도 올리고 싶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고 싶고

 

한번 눈이 높아지니까 그 아래로 내려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고

 

티비에 연예인들 집이 나오면, 저건 무슨 브랜드지 저건 무슨 브랜드지 하고 유심히 보게 되고..

 

친구들이 집들이 파티하면 여기는 얼마지.. 자가인지 매매인지 물어보게 되고... 못물어보면 웃으면서도 마음속에 계속 신경쓰이고 

 

대기업다니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죽고

 

내가 생각하던 어른은 그냥 나만의 길을 소신있게 걷는건데 언제 이렇게 재미없는 어른이 된걸까 ㅋㅋ

 

그렇다고 내가 돈을 펑펑쓰는것도 아냐

항상 미래를 생각하면서 적금도 들고 돈도 딱 정해진 생활비안에서 쓰려고해

 

차라리 유튜버들이 부럽더라고 그나마 돈을 주체적으로 버는것같아서

 

어떤 유튜버가 자기가 맨날 직장에서 시계를 보며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기다리는걸 어느날 문득 깨닫고, 퇴사를 하고 여행유튜버가 됬다고 들었는데 나도 그래

 

맨날 출근하면 점심 시간될때까지 시계쳐다보고, 점심먹고나면 퇴근시간 될때까지 시계쳐다봐..

 

이 생활을 죽을때까지 해야겠지. 그리고 이런 생활도 끝나지않길 기도해야겠지

 

너무 우울해

 

취미도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봐도.. 해외 여행도 떠나봐도 평일에 9시간은 직장에 묶여있고, 다들 주식이니 집이니 아니면 결혼할 상대 스펙 얘기하고 있고...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가요대전 티켓 이벤트] 케톡덬들아 최애보러 가자! 🍧BR×가요대전 티켓 증정 이벤트 OPEN! 2 00:08 3,51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53,22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19,5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878,9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138,4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21 그외 코스트코 매장도 배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4 06.30 155
179120 그외 남친 조모상 가야할 지 고민되는 중기 8 06.30 489
179119 영화/드라마 9년만에 인사이드아웃1이 좋아진 후기 06.30 180
179118 그외 엄마와의 텔레파시는 뭘까 하는 중기 1 06.30 258
179117 그외 칼발이면 나이키 편하고 뉴발 불편한지 궁금한 초기 9 06.30 269
179116 그외 30대초중반이상 백수덬들 마음 괜찮아? 1 06.30 396
179115 그외 해외 유학/이민 만족하는 덬들의 성격이 궁금한 중기 06.30 125
179114 그외 자동차보험사기아닌가 의심스런중기 06.30 160
179113 그외 전화점 중기.. 나중에 후기 가져올때 안 까먹으려고 적는 글 9 06.30 637
179112 그외 물잘빠지는 욕실화 궁금한 후기ㅜㅜ 3 06.30 285
179111 그외 우울증 15년차 치료 4년차넘었는데 하늘이 노래지는 중기 18 06.30 1,213
179110 그외 금융 관련 잘모르는데 토스에 돈 넣어두는거 괜찮아?? 4 06.30 670
179109 그외 정신과 약에 대한 고민 4 06.30 310
179108 그외 글라스락 추천해주라 06.30 186
179107 그외 내가 마음이 불안하니까 인간관계도 불안하다 생각하는 거 같아 06.30 216
179106 그외 30대 되니까 친구들이 다 우울해진 중기 11 06.30 1,749
179105 그외 이사간 덬들 새집에 정 금방 붙였는지 궁금한 중기 7 06.30 450
179104 그외 운전이 언제부터 익숙해지는지 궁금한 초보운전덬의 초기 7 06.30 501
179103 그외 덬들도 집에있으면 부모님이랑 말 안하고 방에만 있는지 궁금한 중기 11 06.30 724
179102 그외 시력 건강검진이 맞는지 안경점이 맞는지 궁금한 후기 2 06.30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