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어느순간 재미없는 어른이 된거같아서 마음이 힘들어진 후기
1,501 9
2024.06.12 10:28
1,501 9

어렸을때는 돈돈돈 하는 어른들 정말 한심스러워보였고

왜 저렇게 살까 인생에 얼마나 재밌는게 많은데 싶었어

난 저런 어른이 되지 말아야지 하고 친구들하고 말하고, 우리는 어른되면 ㅇㅇ도 하고 ㅇㅇ도 하자~ 했는데

 

30살이 되가는 지금 문득 내가 그런 한심스러운 어른이 된걸알았어

 

어느순간부터 꿈이나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보단 돈돈돈 하게 되더라고

 

좋은 집에 살고 싶고, 남들이 인정하는 일을 하고 싶고, 돈을 더 더 더 많이 모아서 유럽 여행도 가고 싶고 나도 인스타에 사진들도 올리고 싶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고 싶고

 

한번 눈이 높아지니까 그 아래로 내려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고

 

티비에 연예인들 집이 나오면, 저건 무슨 브랜드지 저건 무슨 브랜드지 하고 유심히 보게 되고..

 

친구들이 집들이 파티하면 여기는 얼마지.. 자가인지 매매인지 물어보게 되고... 못물어보면 웃으면서도 마음속에 계속 신경쓰이고 

 

대기업다니는 친구들 보면 부러워죽고

 

내가 생각하던 어른은 그냥 나만의 길을 소신있게 걷는건데 언제 이렇게 재미없는 어른이 된걸까 ㅋㅋ

 

그렇다고 내가 돈을 펑펑쓰는것도 아냐

항상 미래를 생각하면서 적금도 들고 돈도 딱 정해진 생활비안에서 쓰려고해

 

차라리 유튜버들이 부럽더라고 그나마 돈을 주체적으로 버는것같아서

 

어떤 유튜버가 자기가 맨날 직장에서 시계를 보며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기다리는걸 어느날 문득 깨닫고, 퇴사를 하고 여행유튜버가 됬다고 들었는데 나도 그래

 

맨날 출근하면 점심 시간될때까지 시계쳐다보고, 점심먹고나면 퇴근시간 될때까지 시계쳐다봐..

 

이 생활을 죽을때까지 해야겠지. 그리고 이런 생활도 끝나지않길 기도해야겠지

 

너무 우울해

 

취미도 해보고 사람들도 만나봐도.. 해외 여행도 떠나봐도 평일에 9시간은 직장에 묶여있고, 다들 주식이니 집이니 아니면 결혼할 상대 스펙 얘기하고 있고...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르티르] 티르 패밀리 세일 & 1억 1천만 원 상당의 초호화 경품 이벤트(+댓글 이벤트까지!) 212 06.21 31,82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39,65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14,9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92,40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16,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77 그외 사소한 소리들이 너무 스트레스인 중기 2 11:24 138
152676 그외 3개월마다 치매 관련 진료받으러 서울오시는 중기 (1년째) 1 10:07 431
152675 그외 집들이 메뉴 추천해주라! 4 07:26 600
152674 그외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나는 열심히 안산다고 하는 후기 25 04:23 1,773
152673 그외 어쩌다 태어나 힘들게 지내야하는지 모르겠는 중기 4 02:24 859
152672 그외 매복사랑니 발치후기 1 02:23 250
152671 그외 가장 잘 나가는 아파트가 어디야? 초기 7 00:43 1,193
152670 그외 정신과약 5년째인데 차도가 없는 후기 5 06.22 961
152669 그외 오늘 덬들 습했는 지 궁금한 초기 17 06.22 852
152668 그외 미용실 as요청해본 덬들…. 5 06.22 1,360
152667 그외 누우면 허벅지 바깥쪽이 저리는 중기(허리디스크 덬들에게 질문하고 싶어) 1 06.22 628
152666 그외 심장에 기능적인 문제는 없는데 안좋아서 한의원 치료받았던 경험있는지 묻는 중기 3 06.22 413
152665 그외 아빠랑 못 살겠는 중기 15 06.22 1,540
152664 그외 골프에서 머리 올려줬다는 표현이 넘 싫은 후기 15 06.22 1,879
152663 그외 우리 아빠가 건강하게 병원을 나와서 나랑 손잡고 집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중기 24 06.22 941
152662 그외 피카소가 질투했다는 화가 베르나르 뷔페 전시회 후기 4 06.22 741
152661 그외 어렸을때 순풍산부인과 보면서 박영규 맨날 욕했는데 내가 박영규같이 커서 심란한 후기..... 3 06.22 1,691
152660 그외 젊은 유방암환자로 긍정적인 이야기가 필요한 후기 9 06.22 976
152659 그외 이토준지 전시회 후기 06.22 369
152658 그외 사주는 괜찮은데 이름이 안 좋아서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들은 후기 9 06.22 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