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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번아웃 온건가 아님 오고있는건가..인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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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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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부터 올 초까지 팀장대직하고 여기저기서서 치이고 쳐털려가면서 개고생함

추가수당 10원 한 푼 받은 적 없음

돌아온건 진급 누락

고과는 A라는데 승진은 떨어졌다는게 뭔소린지


복직한 팀장은 지나가는 말로 한번씩 음침하게 작년에 해놓은 것들 깎아내리고

은근슬쩍 팀원들 업무 따까리 시키면서 치하는 담당자한테 하고 욕은 나도 같이 먹음

말로는 내가 휴직중이라 힘을 못써줬다 미안하다 새로운 파트에서 장을 해라 밑에 세명을 채용해서 붙여주겠다 하는데

정작 평소엔 결과물 크리틱할 때만 열심히고 내가 어디 있는지 어떤지 잘한건지 어쩐건지는 피드백 주지를 않네 


팀원들한테는 완전히 마음 닫음

일은 일이라 일할 때 짜증나는 것들은 넘길 수 있었지만

경조사 때 누가 봐도 다 욕할 정도로 개판쳤고 이건 그나마 팀장도 겪어봐서 공감대가 있는 몇 안되는 부분임 

난 사실 사교적이고 사람 좋아해서 사적으로 친할 필요는 전혀 없다 생각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늘 좋은 마음으로 원만하게는 지내왔는데

실제로도 소통이 제일 중요한 팀인데 그냥 겉으로만 대충 웃으면서 일하는, 이 사람들이 싫다는 감정 속에서 원만하지 않게 일하는 이 상태도 힘듦  


출근길에 사고났으면 좋겠다 정도는 아님

아침에 비교적 잘 일어나고 출근도 잘하고는 있음

그럼 번아웃까지는 아닌건가.. 


사실 회사만 아니면 나의 개인생활은 너무 너무 행복하고 아무런 문제도 걱정도 없어

그치만 제일 매여있는건 회사고

그래서 힘든데......


모니터 보면서 일하다가도 한 번씩 눈물이 왈칵 나는데

진급 떨어졌다는 통보 받은 직후로 온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그 뒤로 항히스타민을 먹고 스테로이드를 먹어도 몇달 째 낫지를 않는데

잠도 잘 못자고 주말에는 회사에 있는 꿈 꾸는데


그냥 혼자 몸고생 마음고생 실컷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한 느낌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는게 너무 제일 괴롭다

번아웃인가.. 번아웃으로 가는 중인가.. 회사를 나와야 하나.. 

재직중에 이직하겠다고 이력서도 수정하고 포트폴리오도 다시 만드는 중인데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지 이전 이직때만큼 힘이 안나는거 같아


10년 동안 거하게 쉬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소속이 없어지는게 막연하게 불안하고

적다면 적지만 또 많다면 많은 월급을 포기하는 것도 덜컥 겁이 나고 아쉽다

애없는 기혼이라 재취업 못할까봐 그것도 겁나고.. 난 그래도 아직 10년 정도는 내 직무에서 더 일하고 싶은데

내 자리 하나 없겠냐고 일할 자리 하나는 있다고 나도 그렇게 주변에 얘기하는데

정작 내가 행동이 그렇게 안되네

어떻게 헤쳐가야 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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