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삼십대에 다시 대학 입학해서 20대초반 대학생들을 바라보는 후기
3,037 11
2024.06.11 11:39
3,037 11

1. 인사를 잘 안하고 굉장히 다들 샤이하다

보통 만났을 때 인사를 건네는 건 내가 20대였을 때도 잘 안했긴 하지만

예를 들어 기본적으로 조별과제로 모였을 때나 무언가 문의를 할 때에도

처음 인사하고 대화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대뜸 본론부터 꺼낸다

 

2. 굉장히 열심히 산다

다들 어찌 그렇게 공부와 대외활동과 알바를 병행하면서 열심히 사는지 안쓰럽기도 하다

20대 초반엔 좀 더 즐기면서 학교를 다녀도 좋지 않을까 하는데 정말 다들 열심히 사는 게 대단하기도 하고 마음이 안좋기도

 

3. 왜 이런 걸 나한테 물어보지 싶은 것까지 물어본다

내가 어떤 모임의 리더격을 하는 경우가 있으면

물어봐야 하는 사람이 예를 들어 교수님이나 해당 프로젝트 담당자나 등등

좀 만 생각해보면 물어봐야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걸 알텐데 다 나한테 갠톡을 한다...

 

4. 떠먹여주는 걸 좋아하지만 동시에 자존심 or 자존감을 채우고 싶어한다

특히 조별과제할 때 많이 느낀건데

어렵거나 힘들고 잘 모르겠는 게 있으면 다른 팀원들이 해줬으면 한다

이건 나이 불문하고 그럴 수 있으니까 오케이

근데 그 와중에 자존심은 채우고 싶어해서 갑자기 맥락없는 의견을 던지거나 반박을 한다

그러고 조별과제 끝나고나선 다른 팀원이 다 해버려서 자신은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토로한다(...)

 

5. 사바사지만 전반적으로 다들 착하다

나이 때문에 별로 관심 안가져주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다들 잘 대해주고 잘 받아준다

그리고 나는 같은 학생이니까 더 편하게 대해줘도 되는데

나이가 많다고 더 대우해주거나 예의를 차려서 대해준다

 

6. 열심히 살라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자신을 돌보라고까지 하니까 혼란스러운 것 같다

어른들이 열심히 살으라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나 자신도 돌아보고 나 스스로 원하는 게 뭔지도 잘 알아보라하니

벅차고 힘들어 보인다

사실 20대한테 뭐라하지 않으면 좋겠다

뭐라한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것도 아니고 살다보면 알게되는 것들이 더 많은데

 

 

이 정도...?

이젠 내가 스무살 때 대학 다닌 기억도 잘 안나지만.......

나름 비교해보면서 써봤어ㅋㅋㅋ 모든 대학생들 화이팅!

목록 스크랩 (2)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어디까지 올라가는 거에요↗? 마스카라의 근본 홀리카홀리카! 5년 정수가 담긴 칫솔카라🪄 리뉴얼 기획 SET 체험 이벤트 288 00:07 11,84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595,60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707,9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360,97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590,9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824,13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4,115,7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549 그외 남편이 거절하니까 자꾸 나 통해서 연락오는 시어머니 어떡해야함? 6 14:41 220
179548 그외 생리를 미리 터트리는게 나은지 미루는게 나은지 고민하는 중기 1 14:40 70
179547 그외 ㅇㄱㄷ에서 멍청비용 날린 전기 5 14:02 324
179546 그외 어릴때 보던 영화 ost 브금들 들으면 눈물이 나는 중기 12:13 81
179545 그외 주식 다 떨어지는데 엔화만 오른 후기… 1 11:45 338
179544 그외 임신중에 공시같은 공부 가능할지 궁금한 후기 13 11:41 722
179543 그외 MS 로그인 시도 현황 보고 놀란 초기 6 11:28 549
179542 그외 입주청소 당일인데 검수 할때 확인해야하는게 궁금한 중기 5 09:29 347
179541 그외 구글, MS 계정 털린(?) 후기 2 02:11 1,001
179540 그외 주거침입 미수범 못 잡은 후기 5 02:04 937
179539 그외 상가 자동 계약 연장 중인데 매장 빼려면 원래 계약 날자를 기다려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2 01:53 386
179538 그외 스스로가 바보같아서 울고 싶은 중기 3 00:51 770
179537 그외 둘째 고민한 유부덬들의 결정이 궁금한 후기 20 00:42 1,282
179536 그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중기 9 08.02 804
179535 그외 29살에 하고싶은 일을 찾은 후기 5 08.02 1,152
179534 그외 중고등학교 친구들 화법이랑 사회인 화법이 달라서 사회에서 말을 잘 안하게되는 중기 27 08.02 2,241
179533 그외 강아지 외롭지 않게 하려고 밤에 출근하는 후기 9 08.02 1,092
179532 그외 마스크 쓰고다니는 거 때문에 피부가 망가질 수도 있는지 궁금한 중기 13 08.02 1,103
179531 그외 엄마아빠는 내생일 모르는 중기 5 08.02 1,001
179530 음식 마곡 맛집 추천바라는 초기 5 08.02 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