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엄마가 허리를 삐끗해서 제대로 못걷겠다고 해서 엄마 다니는 병원은 24시간 예약가능한데라 어제 밤에 바로 전화해서 오늘(월요일) 예약 가능한지 확인해보라고 했어.
근데 월요일은 진료 많아서 어차피 안된다는둥 하며 전화를 안하더라구. 그래서 나도 몇번 말하다 그냥 둠. 맨날 말해봤자 듣지도 않고 자기 가고싶을때 가고 그러거든.
그리고 나서는 오늘 아침에서야 전화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원하는 시간(오후3시 이후) 예약은 꽉 차고 당일접수로 오든가 아니면 내일(화요일) 예약 가능하다고 해서 내일걸로 예약을 하더라고. 근데 내가 옆에서 같이 들었는데 오전 두타임은 예약 가능한 시간이 남아있었어.
오늘 예약 가능한 시간이 없는것도 아니고 있었는데 안하는게 나는 너무 이해가 안돼. 아프다고 걷지도 못하고 지팡이 집고 절뚝절뚝 걸으면서 왜 안가?
엄마 말로는 오전에 가면 예약하고 가도 한시간 이상 기다리는데 그게 싫대.
그래놓고는 나한테 화요일로 예약했는데 오늘 늦게라도 갈까? 그러길래 그러니까 어제 전화하지 그랬냐고, 오전에도 시간 있었는데 왜 안했냐고 뭐라고 했어. 생각보다 참을만큼 아픈가보라고. 그랬더니 그말에 기분 나빠하면서 나한테 말을 안하는거야. 나도 기분 나쁘라고 한 말이고 잘못한거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진짜 솔직한 마음으로는 미안하지도 않고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 크네ㅠ 매번 이거때문에 엄청 부딪혔거든. 하.. 이래서 나이먹으면 독립하라고 하나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