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이란게 나랑 너무 먼 글자같아
초딩때부터 외고준비했었거든? 그렇게 학원 열심히다니고 공부 열심히했는데 외고 떨어져서 학교에서 울었던적이 있어
일반고 다니면서 좋은대학 가고싶어서 공부 열심히했는데 이때도 최대 등수가 전교 11등이었어 10등안에 죽어도 못들더라
그리고 이상하게 수능에서만 계속 미끄러졌었어.
현역때 그래서 붙은학교 아예 안가고 재수했었고
내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이 서성한라인이었는데 바로 그 밑라인에 합격함
그래서 합격글자 봐도그냥.. 아 이거라도 되어서 다행이다였지 합격해서 기쁘다?는 아니었어
아쉬워서 삼반수도 했는데 이때도 수능때만 사탐을 개망해서 그냥 재수때 붙은 학교로 돌아갔었어
이때 뭔가.. 내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운 이란게 진짜 있는건가, 이게 내 운명인건가? 이런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히 후회 안남을정도로 열심히 했었거든 진짜.
그렇게 원하는 대학이 아니니 열심히 다닐 맘도 안들었고 그렇게 대학 대충 다니고 졸업하니까 취준이 너무 겁나는거야
또 뭔가를 원해서 내가 열심히 했는데 그게 안이뤄질까봐
그래서 걍 게임하고 아이돌좋아하고 2년정도 놀다가 정신차리고 작년부터 공기업 취준 시작했어
이제 딱 1년인데 오늘 가고싶던 기업 면접 잘봤다고생각했는데 예비받고, 다른곳은 필기 1문제차이로 떨어지고 이러니까 또 멘탈 갈리는거같아
내인생이 뭐 그렇지 ..
또 필기공부하고 면접준비할거 생각하니까 벌써 스트레스받아
붙는애들은 첫 최종면접에서도 잘붙던데 내인생은 왜이럴까~
심지어 이번에 면접은 피티에서 내가 준비한게 나와서 정말 자신있게 말했구 면접관도 관심있어했고
이보다 더 잘볼 수 없다구 생각했었거든 근데도 예비야ㅎ10명뽑는건데 3번이면 솔직히 안될거같거든ㅎㅎ..
난 왜 항상 내가원하는 결과에서 조금씩 모자란걸까
다들 이런거야? 이제 그냥 이게 내 운명같아
내가 원하는건 안이뤄져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