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람들한테도 장난 틱틱 치면서 막 대하는 편이고, 본인은 친하다 생각해서 그럴 수 있는데 뒤에서 얘기할 때 ~님 호칭도 안 부르고 ㅇㅇㅇ 이름 석자 부르는 거 보고 너무 예의없게 느껴지더라.. 본인과 잘 맞는지 어떤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남자 얘기나 뒷얘기 같은 거 잘하는지, 혹은 자기가 만만하게 대할 수 있는지? 그런 거 같음
(맨날 뭐 편의점에서 뭐 사달라 때 쓸 수 있거나, 자기 남자 얘기 잘 들어주는지 재는듯..)
내가 새로 들어온 입장인데, 이 사람이 처음부터 너무 예의없이 얘기하고 뒷얘기 남자얘기 이런 얘기만 해서 적당히 맞장구만 쳐줬는데
이 사람도 내가 불편했나봐. 그러면 그냥 적당히 상호 형식적으로 친절하게 지내면 되는데, 아예 나를 무시하거나 내 옆 사람한테만 말 걸거나 이런 식이니까 너무 소외감이 느껴져
(같이 동료들이랑 얘기할 때도 자기 남자 얘기나 뒷얘기 편하게 하고 싶으니까, 원덬씨는 저기 가 계셔도 괜찮아요, 이럼ㅋㅋㅋㅋ;)
아니나 다를까 같이 일하는 담당자 분이 나한테 무슨 일 있거나 그러면 말하라고, 나 이전에 있었던 사람이 얘 텃세 때문에 힘들어서 직장 뒤집고 나갔다고 하더라고...
진짜 같이 있기조차 숨막힌데, 내가 새로 들어온 인턴이라 (이 사람도 인턴임) 나한테만 상황이 불리해지는 거 같고... 그래도 다른 직원 분들이나 다른 인턴들은 잘해줘ㅠ 이런 사람이랑 어떻게 지내야돼? 사실 그냥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상종할 일은 없긴 해.. 우리가 점심당번 빼고 다 같이 점심을 먹어서, 그 사람 없을 때만 같이 먹고 이러긴 또 뭣한데...
이제 들어온 지는 한달 조금 안된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