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묭이랑 아빠랑 남동생은 일 때문에 한국에 있고,
엄마랑 여동생 가족은 유럽에에 살고 있거든 엄마는 자주 오가시긴해
둘이 바로 옆 나라라 둘은 자주 주말에 만나서 밥먹고 여행가는 편이야.
그래서 이번 추석에 모아놨던 연차 써서 아빠랑 나랑 남동생이랑 동생네 가려고 비행기 표 다 끊었어
그런데 가족 톡방에 엄마랑 동생네랑 스페인 갔다고 사진 막 새벽에 미친듯이 올리는데
ㅅㅂ.... 부러운 것도 부러운건데 우리 셋에 가서 뭐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가서 깜짝 놀래켜 주자고 셋다 말을 안했거든 하아..... 귀뜸이라도 해줄껄....
난 당연히 남자친구 가족들하고 남자친구네 이탈리아 별장에 간다고 이번에 못간다 했고,
남동생은 결혼 준비에 추석 끝나고 진행 될 소송 건으로 바쁘다고 그렇게 말했고
아빠도 강의랑 수술 환자들 있다고 말해서 그쪽에선 당연히 못오는 걸로 알았거든
그리고 쨘 하고 나타나면 더 놀라고 기뻐 할까봐 이런 계획을 짠건데 ㅅㅂ........
지금 우리 셋 멘붕 왔어 그냥 며칠 사람들 없는 집에서 어색어색하게 멀뚱 하니 있어야 하나...
아... 그냥 평상시 하던대로 해야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