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사는 곳에서 나름 규모 큰 기업이 콘서트를 열었는데 추첨제였거든 가족 친지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응모했는데도 다 떨어져서 티켓을 못구함 ㅠㅠㅠ
게스트 중에 성시경이 있었는데 성시경 라이브를 듣고 싶다는 생각에 공연장 밖에서 노래라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공연장을 갔어
그리고 입장팔찌를 차고 걷는 수많은 인파 가운데 사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낌 ㅎㅎㅎㅎ 내 주변에 된 사람 아무도 없는데 공연장 가니까 나 빼고 다 당첨된 사람이었어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공연이 시작되고 첫팀 라이브를 듣고 있는데 어떤 분이 오셔서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동행분 기다리냐고 하시길래 아니요 목소리라도 들으려고 왔어요 했더니 한자리 남는다고 같이 들어가자고 해주시는거야 🥹🥹 네??? 진짜요??? 그랬더니 같이 들어가자고 입장 팔찌를 내 손목에 채워주셨어
그래서 공연장에 운좋게 들어갈 수 있었고 야광봉은 2인 1개 증정이었는데 그분이 야광봉도 주셔서 야광봉 흔들면서 잘 보고왔어 내가 제일 듣고 싶었던 곡은 셋리에 없어서 못들었지만 오늘 성시경이 만이천명 앞에서 유명한 곡은 아니지만 줏대있게 부르겠다고 주무실 분들은 잠시 눈 감고 주무시라던 태양계를 불렀는데 그 곡 듣고 눈물이 또르륵 흘러서 눈물 훔치면서 봤어 😭
옆에분이 성시경 노래 부를 때 나보고 사진 안찍냐고 기록으로 남기라고 챙겨주시고 순서 중간에 나가시면서 나한테 잘 보고 가라고 인사도 해주셨는데 내가 갖고 있는 게 없어서 감사하다는 인사만 드려서 죄송하더라 🥺
앞으로 나도 주변사람한테 먼저 말 걸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하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