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집안 파탄나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긴글)
3,073 10
2024.05.26 12:15
3,073 10
20년 전쯤 엄마가 아빠랑 싸우다 폭언을 함

그 이후로 아빠는 화낼때가 아니면 엄마한테 말을 안 함 그냥 뭘 물어봐도 다 무시함

엄마가 수차례 사과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었고

아빠는 원래 폭력적인 성향이 좀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게 가족한테도 돌려짐 (때리진 않았지만 매번 윽박지르거나 등등...)

엄마는 아빠가 무서워서 눈도 못 쳐다보고 살았음

근데 아빠가 옛날부터 나만큼은 좋아했기 때문에 나한테까지 그러진 않았음. 그래도 역시 엄마 관련 얘기를 하면 말을 안 함


그러다 최근에 아빠가 몸을 다쳐서 수술을 하고, 아빠가 하던 일을 혼자할 수 없어 엄마랑 같이 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전에 아빠 가게에 10년 이상 알고 지내면서 일을 도와주는 아줌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리고 증거는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불륜이 너무나 의심되는 상황이고(단골손님들의 말이나 엄마가 실제로 보고 느낀 분위기 등) 그 아줌마는 지금도 가게에 손님으로 자주 찾아오고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다정하게 대화하고 장난친다 함


엄마가 아빠한테 추궁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아빠는 아무런 말도 안 하는데

엄마는 밤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울고....워낙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라 지금 너무 걱정되는 상황임

내가 20년동안 엄마에게 이혼을 몇번 권유해봤지만 옛날에는 혼자 살 자신이 없어서, 신혼때 아빠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등등으로 못 하겠다고 했고

이번에 내가 얘기했을 때는 억울하고 괘씸하고 돈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함

(참고로 엄마가 예전에 모은 돈은 전부 아빠에게 줬고 지금 집안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빠 빼고 아무도 모름)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나에게 아빠랑 대화해봐달라고 도움을 구했는데

아빠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앞서 말했다시피 내가 말을 해도 엄마 관련 얘기면 입을 닫아버려서

그리고 이혼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엄마가 아빠 돈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아시아 최고 판타스틱 장르 영화제!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예매권 이벤트 203 06.21 43,98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70,81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256,3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23,2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2,953,12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188 그외 따뜻한 물로 샤워할 때마다 숨이 막히는데 왜그런지 궁금한 중기 2 19:57 78
179187 그외 가족들이랑 만나면 돈 어디까지 부담해? 17 19:23 346
179186 그외 아빠가 식사하실 때 소리가 크게 나는 게 신기한 중기 19:11 151
179185 그외 손절한 겹지인이있을 경우 결혼식 안가도 될지 궁금한 초기 5 19:11 264
179184 그외 타인 번호로 택배 주문시 고소가능한지 궁금한중기 2 19:06 226
179183 그외 홀케이크 어떤 게 맛있는지 추천 받는 초기~ 4 18:29 271
179182 그외 오후에 일하는데 오전에 매직하고 일터 가도 되는지 궁금한 중기 4 17:55 277
179181 그외 신규아파트 입주하는 덬인데....취득세 관련 법무사는 어디서 찾는지 몰라서 묻는 중기 16 17:30 545
179180 그외 먹는 거에 돈쓰고 조절 못하고 꼭 사먹어야 직성에 풀리는 것도 병인지 궁금한 중기 5 16:51 537
179179 그외 생리 전에 먹는 걸로 돈 많이 쓰는 일 많은지 궁금한 중기 8 16:44 361
179178 그외 덬들의 생각한 것보다 그이상으로 겁먹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던 썰이 궁금한 중기 16:39 220
179177 그외 이렇게 살다가 끝나는게 진짜 맞는건가...? 하는 생각 매일하고 있는 후기 2 16:02 538
179176 그외 돈이 많으면 대학원 가서 맘껏 수업 듣겠다는거 보고 아는 사람 생각난 후기 3 15:57 730
179175 그외 핸드폰요금 선택약정걸때 12개월 약정걸든 24개월약정걸든 똑같은건지 궁금한후기 5 15:55 406
179174 그외 시댁 전화 관련해서 조언을 구하는 초기.. 73 15:34 1,708
179173 그외 옆광대 있으면 진짜 피부 쳐지는거 덜한지 궁금한 중기 12 14:47 734
179172 그외 노래 제목 찾는 후기 3 14:27 398
179171 그외 증량 중인데 얼굴살이 쪘다 빠졌다 하는 중기 2 13:58 360
179170 그외 칫솔살균기 곰팡이 궁금한 후기 3 13:06 574
179169 그외 카메라 안 어색해하고 자연스럽게 잘찍는덬들 비법이 궁금한 중기 5 12:46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