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집안 파탄나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후기(긴글)
5,361 10
2024.05.26 12:15
5,361 10
20년 전쯤 엄마가 아빠랑 싸우다 폭언을 함

그 이후로 아빠는 화낼때가 아니면 엄마한테 말을 안 함 그냥 뭘 물어봐도 다 무시함

엄마가 수차례 사과해봤는데 아무 소용 없었고

아빠는 원래 폭력적인 성향이 좀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게 가족한테도 돌려짐 (때리진 않았지만 매번 윽박지르거나 등등...)

엄마는 아빠가 무서워서 눈도 못 쳐다보고 살았음

근데 아빠가 옛날부터 나만큼은 좋아했기 때문에 나한테까지 그러진 않았음. 그래도 역시 엄마 관련 얘기를 하면 말을 안 함


그러다 최근에 아빠가 몸을 다쳐서 수술을 하고, 아빠가 하던 일을 혼자할 수 없어 엄마랑 같이 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전에 아빠 가게에 10년 이상 알고 지내면서 일을 도와주는 아줌마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리고 증거는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불륜이 너무나 의심되는 상황이고(단골손님들의 말이나 엄마가 실제로 보고 느낀 분위기 등) 그 아줌마는 지금도 가게에 손님으로 자주 찾아오고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다정하게 대화하고 장난친다 함


엄마가 아빠한테 추궁하기 시작했지만 역시 아빠는 아무런 말도 안 하는데

엄마는 밤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울고....워낙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라 지금 너무 걱정되는 상황임

내가 20년동안 엄마에게 이혼을 몇번 권유해봤지만 옛날에는 혼자 살 자신이 없어서, 신혼때 아빠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서...등등으로 못 하겠다고 했고

이번에 내가 얘기했을 때는 억울하고 괘씸하고 돈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함

(참고로 엄마가 예전에 모은 돈은 전부 아빠에게 줬고 지금 집안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빠 빼고 아무도 모름)


이런 상황에서 엄마가 나에게 아빠랑 대화해봐달라고 도움을 구했는데

아빠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고... 앞서 말했다시피 내가 말을 해도 엄마 관련 얘기면 입을 닫아버려서

그리고 이혼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 엄마가 아빠 돈을 가지고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당신의 아이가 사람을 죽였다..당신의 선택은? <보통의 가족> VIP시사회 초대 이벤트! 82 09.25 14,58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2,759,25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415,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4,324,78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5,654,21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793 그외 옆집 택배 잘못 가져와서 개봉했는데 내일 직접 전해드릴지 오늘이라도 메모 남겨서 둘지 ㅜㅜ 5 09.25 335
179792 그외 재밌는 브이로그 추천받고싶은 초기 8 09.25 175
179791 그외 고도비만 수영강습 수영복 추천을 바라 6 09.25 499
179790 그외 사랑과 우정을 헷갈린적 있는지 궁금한 초기 2 09.25 215
179789 그외 친구랑 편지 주고받는게 좋은 후기 1 09.25 79
179788 그외 강아지 보낸 후기 2 09.25 193
179787 그외 (엄마만 연 끊은)친척결혼식 가는거 의견묻는 초기 29 09.25 636
179786 그외 아파트 놀이터에서 애들이 뛰어노는건 언제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한 중기 46 09.25 835
179785 그외 토요일날 결혼식으로 8만원짜리 뷔페를 가는데 가장 효율적으로 잘터는 방법이 궁금한 중기 3 09.25 489
179784 그외 정신과 선생님이 다들 그러고산다는 얘기한 전기 11 09.25 866
179783 그외 콘서트 갔다와서 덬심이 약간 식은 후기 12 09.25 1,048
179782 그외 외국계 회사 인터뷰 경험 있는덬 있나 궁금한 중기 1 09.25 167
179781 그외 핫게 보고 쓰는 호텔 수영장에서 조폭문신한 사람 보고 수영장 이용 못한 후기 7 09.25 911
179780 그외 큰 병원에 다녀왔는데 이게 맞나 싶은 후기 16 09.25 1,275
179779 그외 어머니의 흠결을 형제자매에게 알려야 하나 고민하는 중기 7 09.25 1,555
179778 그외 이거 먼 공사 하는 건지 넘 궁금한 중기 3 09.25 841
179777 그외 아파트 단톡방이라는 곳들은 원래 쓸데없는것인가 하는 후기 9 09.25 1,132
179776 그외 내가 살면서 엄마아빠도 인간이니까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이니까라는 말을 하게 될줄 몰랐던 후기 1 09.25 560
179775 그외 도로연수 막 10시간 끝낸 후기 운전쪼랩에게 충고나 조언 꿀팁 바라는 초기..! 15 09.25 586
179774 그외 내가 게임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6 09.25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