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관리하러 간 피부과에서 편평사마귀가 너무 많다는 얘기를 들었어
목에도 심하신데요? 하는데 일단 얼굴만 받고 집에 와서 보니
가슴 배 사타구니까지 자잘하게 점이 많아졌다고 생각했던게 다 편사였음
그 길로 지금 1달 반 동안 피부과 세 군데에서 온몸 레이저 받았다
목, 가슴, 배, 등, 사타구니 여자 의사 있는 곳에서 받고
다른 곳에 가서 전신 한 번 더 체크했는데
레이저를 부위별로 2번씩 다 체크했는데도 얼굴은 계속 놓치는 것들이 생겨 워낙에 밀도가 높고 범위도 넓어서 그렇겠지
어제는 리터치 하고 왔는데 듀오덤 옆으로 제거 못한 편사가 보임...^^
정말 박멸 더럽게 어렵구나 싶고 좌절감도 든다ㅜㅜ
애초에 의사도 조명에 확대경끼고 봐도 못찾고 놓치는 것들이 이렇게 생기는데 이게 레이저가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하고ㅜㅜ
쨋건 나는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서 갯수를 줄이는게 우선이었기때문에 레이저 한 걸 후회하지는 않아
회복은 보통 얼굴>목>몸 순서라는데
나는 특이하게도 얼굴이 가장 회복도 더디고 흉도 진한편이고
몸은 생각외로 빠르게 회복 되었고 사이즈가 큰 애들 빼고는 흉도 얼굴보다 옅은편이라 신기함
리터치 가서도 얼굴은 제법 지지고 왔는데 몸은 크게 재발하거나 새로 난 게 많지는 않아서 아마 저번에 놓친 것들 이번에 지진거 아닌가 싶음
면역력 올리는게 좋대서
종합비타민+비타민C+프로폴리스+유산균+홍삼+콜라겐+크랜베리주스 챙겨먹고 있고 병원에서 면역 주사도 맞았는데
아직 영양제 꾸준히 챙겨먹은게 한달 반 밖에 안되서 효과가 있는지 없는 지 모르겠어ㅜ
그리고 레이저 한 후에 수건 모두 바꿨고
원래 가족과 같은 수건 썼는데 그것도 분리했어
이불, 베개 빨래하고, 베개커버는 밴딩 베개커버라고 여행용으로 사 둔 씌워쓰는 얇은 커버 있었는데 그거 수시로 교체해서 빨아 쓰기 시작했어
옷도 일단 웬만하면 건조기 다 돌림
원래 바디로션 잘 안바르는 타입이었는데
피부가 건조하고 상처나는게 더 안좋대서 바디로션도 꼼꼼히 바르기 시작했어
편사 알게 된 후로 조금만 간지러워도 혹시 편사가 나는 걸까 하고
많이 예민해지고 우울감도 심해서
사실 몸보다도 마음이 많이 힘들다ㅜ 면역력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닌데
편사랑 편사 지진 흔적은 눈에 자꾸 보이니까...ㅠ
혹시 같은 경험했거나 고민하고 있는 덬들 있으면
챙겨먹거나 노력하는 것들 있으면 같이 공유해주라
보고 나도 더 노력 해보려구
편사와 공생중인 덬들 모두 힘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