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엔 과제가 아빠한테 편지쓰기였는데
할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 울면서 쓰다보니 A4 빽빽하게
6장이나 나오드라ㅋㅋㅋㅋㅋ
반절은 원망 분노 저주긴 했는데
선생님이 너무 잘 썼다고 이렇게 표현하는거 대단하다고
칭찬해줘서 이제는 이걸 이번주에 보내보자고 하심
알았다고 했고 진짜진짜 용기내서
보내고 싶긴 한데 자꾸 쪼그라든다 ㅠㅠ
😭
평생 불평불만 한번도 표현해본적없거든
딴집살림하면서 맨날 우리 돈만 뺏어갔고
다 불행하게 만든 놈인데도
어쩌다 한번 만나기만 하면 행복한척 감사한척하고 살았어
서실 아빨 원망하는 말 자체를 태어나서 첨 써봤어
상담초반엔 아빠를 나쁘게 말하는게
엄청 나쁜짓같아서 상처받은것도 없고 다 괜찮다고 뻥쳤는데
지금은 진짜 괜찮아진거지만 모르겠다
이게 무슨감정인지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