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감기걸리면 편도선이 붓긴 했는데
올해 역대급으로 힘들어서 응급실 두 번에 항생제만 6개월 먹다가
시험관 담당하는 주치의가 편도 해결해야지
안 그러면 임신기간 내내 고생한다고 해서 편도수술을 했어
사실 1~5일차는 버틸만 한데
5~13일차가 고통 맥스였어
눈뜨면 목을 칼로 쑤시는 고통?
이건 14일쯤 지나면 괜찮아졌어
저번 다른 후기 덬은 바로 일반식먹고 그랬다는데
나는 3주가 된 지금에서야 겨우 일반식 먹어ㅠㅠㅠㅠㅠㅠ
그것도 반의 반 정도?
고기는 힘들고, 면이랑 생선구이는 잘 넘어가
현미밥? 당연히 못 먹음. 목 바로 긁는 느낌나서 하루종일 고생함 ㅠㅠㅠ
탄산은 무서워서 시도도 못해봤고 튀김요리 당연히 안 됨
3주동안 곰탕만 마신(먹은거 ㄴㄴ 마신 거 ㅇㅇ) 사람 있다 ?
그게 바로 나에요...
그렇게 몸무게가 -5kg이 되었다고 합니다...ㅇ<-<
임신준비하면서 먹는 영양제(비타민D 이노시톨)들은 가루형인데
가루형 아예 먹지를 못해서 캡슐형으로 바꿨어
오메가3은 먹지도 못하는 중.
혈류량 개선하는 영양제나 음식은 출혈 유발할 수 있대서ㅠㅠㅠ
수술 22일차 되는 지금은 침삼키면 이물감있는 정도?
근데 입이 너무 달게 느껴져서 아예 단 음식은 못 먹고 있어
솔까 지금 모든 음식이 입에서 엄청 달면서 목으로 넘어가면 써
수술 후 3주동안 아이스크림 원없이 먹는다는데
투게더도 라라스윗도 목에 기름막끼는 느낌때문에 두 숟갈 먹고
남편 줘버렸어.
그나마 따옴 수박이랑 납작복숭아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
얘들도 엄청 달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번기회에 깨달은 건
3주 안 먹으면 5킬로가 빠진다.........
운동은 한달 지나고 나서야 할 수 있대
출혈은 다 멈췄지만 그래도 숨차거나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수술예정이거나 수술고려하는 덬들은
병가여부 체크 잘 해
나는 2주 병가냈는데도 14일째에 출근하는데 기력도 없고
음식도 못먹고 일주일이 너무 힘들었어ㅠㅠㅠㅠㅠㅠㅠ
시험관 이식은 원래 바로 하려고 했지만
지금 건강상태가 쉣이라서 아예 하계휴가 시즌 이후로 미뤘어
일단 나듀 좀 살자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제일 먹고싶은 건 곱창 ㅠㅠㅠㅠ 삼겹살 ㅠㅠㅠㅠㅠㅠ 쏘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