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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10년만에 다시 우울증 치료 시작...더 우울해지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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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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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우울증 치료를 시작했는데, 

10년 단위로 심해지는건지 

또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10년 전에 약 줄여나가고 

상담도 종결하면서 

이제는 괜찮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병원을 다녀야하고 

그동안 내가 했던 노력은 

다 헛된 것처럼 느껴져서 

펑펑 울고 병원에 갔다 

 

너는 정말 현명한 사람이야 

너의 증상을 잘 알고 있고 

너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이번에는 더 빨리 병원에 왔고 

이번에도 역시 잘 이겨낼거야 

 

의사선생님 말씀에 눈물이 난다 

 

 

약을 먹어도 여전히 힘들고 

뭔가 감정이 둔화된 것 같이 

평소보다 말도 단조롭게 나오고 

잠이 많이 오고 

일도 잘 못하지만 

 

 

 

오늘은 운동도 했고 

미뤄두었던 연락도 한꺼번에 했고 

밀린 일도 하나씩 끝내고 있으니까 

 

나는 이번에도 반드시 이겨낼거야 

 

 

해야 할 일을 못 하고 

연락도 씹어서 걱정했는데 

그동안 정말 잘 해주었으니까

이정도 연락이 안 되었다고 

신뢰가 무너지는게 아니라고 

건강하라고 배려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래도 나는 잘 살아왔고 

또 이번에도 잘 버텨낼거야 

 

잘 버텨서 콘서트도 가고 

지금 읽고 있는 책 결말도 보고 

내년에도 친구 생일을 축하해줄거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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