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5명, 나까지 총 6명
이 친구들이 나한테 큰 잘못을 했었고, 나는 이 친구들을 다시는 안볼 생각으로 절교를 선언했었는데, 어찌저찌 해서 잘 풀었어
그런데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 5명의 친구들 사이에서 조금 이견이 있었나보더라고
4명 대 1명으로 갈렸다고 하는데, 이 한 명을 A라고 할게
나는 절교 선언과 동시에 단톡방을 나왔고, A도 그 다음날인가 단톡방을 나왔고 몇 년 동안 같이하고 있던 계도 총무가 얼마 후에 정리를 했어
그 뒤로 4명이 계속 나에게 연락을 해왔고
A는 특별히 연락도 없고 그렇다고 나머지 4명이랑 같이 뭔갈 하는거 같지도 않아서 A는 전부 다 손절을 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A랑 나랑은 어떻게 또 풀어서 얘기를 좀 해보니 그렇지도 않은거 같더라고?
A는 자기가 그 단톡방을 나왔다고 해서 우리가 친구가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한대.. 그냥 계모임은 정리해도 되겠다는 차원에서 나왔던 것뿐이라고
그런데 또 다른 4명은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지 않아
손절하고 나갔네? 라고 생각해 근데 그건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
나는 이 친구들만큼 자주 볼수 있던 상황이 아니었어서 자기들끼리 더 많이 봤을건데
무슨 상황 무슨 감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원래부터 다른 친구들이 A한테 쌓인게 좀 있었던 것 같고
또 나한테 사과를 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4명과 A가 의견이 달랐고,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도 한거 같아
무엇보다 그런걸 다 떠나서 언제부턴가 A를 대하기가 좀 힘들었고... 엄청 싫어졌다 이런건 아니지만 굳이 먼저 연락을 해서 풀고 어쩌고 싶지는 않대
반 년만에 다 같이 모이게 되는 자리가 생겼는데
이렇게 되면 A는 결국 빠지게 되는 걸까?
A를 대하는 게 좀 힘들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나도 얼추 짐작은 되는데 그냥 이렇게 두자니 마음에 걸려
내가 다시 또 잘 모아서 모이게 되기는 힘든걸까? 부르는 건 어떻겠냐고 의견 내보는 건 너무 어색한 상황이 되는걸까ㅠㅠ
안되면 A는 둘이라도 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