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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안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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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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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원생이고, 내가 안좋아하는 애는 나랑 같은 랩실 한학기 먼저 들어온, 같은과 여자애야. 

 

내가 얘를 안좋아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 

 

1. 경쟁심이 매우 심함-> 이건 이해가 어니정도 되는게 얘가 있던 랩실이 교수가 경쟁을 시키는걸로 유명했음. 

2. 내가 말하는거 다짜름. 예를 들어 나는 베이킹을 좋아한다고 하면 거기에 대고 "어 나도 그런데 나도 잘만듬" 등등으로 목소리를 키워서 주목을 받으려함 

3. 남친이 없던 작년에 더 심했었는데, 남자 얘기 개많이 함. 그리고 자기는 여자친구가 정말 없고 남자들이랑 더 친하다. 꾸미는것도 안좋아하고 스포츠 광팬이다 계속 말함. (알고보니 어떤 파티던 꾸미고옴. 우리 다 학교 끝나고 친구집에서 바베큐 했는데 드레스에 힐 신고옴. 우리다 학교 차림으로 갔는데ㅎ) 

 

거기에 음주운전으로 감옥갈뻔한적 있고 와이프있는 그룹메이트에게 은근 꼬리치다 (운동 같이 가자고 함 (두번 후 남자가 말을 안검)) "실수로" 누드사진 보여줌. 

 

하여튼 이런 저런이유로 나 혼자 진짜 얘가 마음에 안들어서 혼자 막 울고 ㄷㅐ학원 때려칠까 고민도 진짜 많이했어. 게다가 난 봄학기에 시작해서 친구가 1도 없었어 얘빼고. (이것도 알고보니 다른애들이 얘를 안좋아해서 나에게도 말을 안걸었음..ㅜ) 얘기를 할 사람도 없어서 더 힘들었어. 

 

그러다 내 cohort가 들어오고, 내 친구들이 생기면서 괜찮아짐.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사람들도 생기고 해서 괜찮아 졌어.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우리둘은 친한친구. 얘가 말하는 대부분의 것들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느중...까지가 내 상황

 

이제 다른사람들 얘기:

 

사람 A: 누드사진 본애랑 내가 알게된 이유: 내가 이런저런거 참여를 많이 하는 편이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걸 좋아해서 랩실 사람들이랑 이것 저것 하는거 추진하는편인데, 얘만 계속 안와. 근데 가족이 있는 친구고, 가정이 당근 더 중요하니까 딱히 상처받거나 그런적 없어. 근데 얘는 나에게 미안해했나봐ㅋㅋ 랩실ㅇ에 이른 아침에 우리둘만 있는데 얘가 오더니 미안하다며 둘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하면서 양해를 구하는거야. 그 여자애가 아이패드를 새로 샀는데, 뭐 셋업하는거 도와주려다가 사진첩에 들어갔는데 누드사진이 딱 나오더라는거지. 당황잼. 일단은 분명 실수였을꺼다 하고 이런저런 이벤트에 계속 초대는 할텐데 걱정말고 거절 해라 하고 끝났어. 

 

사람 B: 우리 랩실 시니어 멤버 (현재 졸업함)이 있는데 이분도 와이프있음. 근데 어느날 나에게 은근히 물어보는거야. 뭐 가십 있냐고. A가 나에게 말하고 1주 됬나? 싶은 시점이였는데, 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사람임. 여자애가 음주운전 했을때 (감옥에 있었음) 내가 가장 맨 처음 의논한 사람이였고, 여자애가 털어놓을때까지 모르는척함. 하여튼 물어보는 폼이 뭘 기대하는듯한거? 근데 지금 말하면 정말 어색해질거 같고, 좀 이런 얘기는 내가 입밖으로 꺼내기도 싫은거야. 그래서 졸업하면 알려준다고 함. 그리고 졸업 1주전 말함. A가 한 얘기 중 누드사진은 "부적절한 사진" 이라고 하고 내 사담으로 실수였을꺼야. 했거든. 그러니까 "well..." 하면서 실수 아니였던거 같다는 뉘앙스와 자기가 느낀걸 이야기 하는데, 들어보니 백퍼 고의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부적절=나체인거 바로 알고 걍 누드라고 하면서 대학원은 참재밌는곳이라면서 걍 회사면 hr에 바로 리포트할문제인데 우리는 이걸 교수에게 가져가야하니까 이상해진다면서 다른 가십 알려줌 (교수 한명이 알콜중독인데 수업중에서 마심) 

 

A 도 B가 아는걸 알게 됬고, 진짜 되게 어색했음. 나랑 A랑 랩실에서 이 얘기 하면서 B도 안다는 얘기를 하는데 B가 들어옴. 하여튼 다행히 나만 이 애를 안좋아하는게 아닌걸 알게됬고, b의 보드게임 그룹에 A랑 들어가게 됨. 

 

사람 C: 같은 과 선배. 컴퍼런스 나랑 가서 친하고, 교수님이 나 좋게 봐줌. 선배랑 얘기를 할때 진짜 우울하고 대학원걍 때려칠까 생각 많이 했거든, b는 졸업했고, a도 곧 가고 (마스터) 나만 남는데 내가 이짓거리를 4년간 할수있을까 싶은거야. 그게 보였나봐. 무슨일 있냐고 해서, 걍 이 여자애가 너무 싫다고 함. 그러자 바로 "yeh..I have opinions on her" 하는게 그게 위안이 되더라고. 

 

사실 내 인생에서 이렇게까지 나랑 안맞는 애가 있고, 내가 일겋게 까지 싫어한 애가 없어서 정말 힘들었어. 이런 pick me스타일도 처음이고, 그랬는데, 이제는 걍 얘를 얘자체로 받아드리고 거리를 쪼금씩 두고 있음. 그리고 한귀한흘하고 있으니까 좀더 나아짐 내 정신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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