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50대이신데 매일 캐주얼 하게 입고 다니셔
모임이나 결혼식 같이 차려입어야 하는 곳에는 핸드백을 들어야 하는데 1년에 한번 갈까말까 해서 핸드백은 절대 No야
정장에 조금이라도 어울리는 가방이여도 절대 No
젊게 사시는분이라 엄마 나이대에 가방도 절대 No
그냥 동네에서 들고다니기 좋은 간단한 에코백이나 반달가방 크로스백 같이 휘뚜루마뚜루 들고다니시는걸 원하시는데 가장 중요한건 오프라인에서 보고 직접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사셔야 한대(인터넷 보고는 절대 안사신다고...)
어제 남대문시장에는 가방이 있지 않겠냐고 해서 갔다가 가방이 다 싸구려 같다고 밥만 먹고 왔어
백화점에서도 옷살때 영캐주얼쪽만 가시니까 남대문시장이 중년복이 많아서 엄청 싫어하시더라고ㅋㅋ
잠실역 지하상가에도 갔었는데 그냥 그랬고.
나는 고터 가는게 괜찮을거 같은데 예전에 엄마랑 친한 지인분이 엄마를 고터 데리고 가셨다가 볼것도 없고 너무 정신없고 북적북적거린다고 다시는 안간다고 했거든.
가방살때는 꼭 딸인 나를 데리고 가려고 하니까 내가 힘들다...
아마 에코백 많은데가 있다고 해도 본인이 맘에 들어야 사실거야 본인 눈에 딱 들어와야 사시는 스타일이거든
글이 너무 길었다.
서울에 휘뚜루마뚜루 들고 다닐만한 가방 많은 곳을 원해(내가 경기도에 살고 집순이라 잘 안 돌아다녀서 서울쪽을 잘 몰라)
혹시 아는 덬들 있을까??
엄마가 계속 가방 어디서 사야되냐고 노래부르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