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혈육이 한국을 벗어니 북미에서 사는데
직장이 그쪽이라거나 연인이나 배우자가 그쪽 사람인 게 아님.
그냥 한국에서 살기 싫어서 그 나라에 살아.
그렇다고 영주권이 있는것도 아니고, 물욕이 없는 내향인이라서 혼자 수도승처럼 계약직만 조금씩 하고 청빈하게 살아 ㅠㅠ
(엄마가 얼마 전 혈육 사는 집 가셨다가 쇼크 먹으심)
혈육은 그 나라에서 계속 살고싶어하는데 영주권 따기가 힘들어서 몇년후엔 귀국할것 같아.
그렇지만 부모님께선 그 아이가 그때까지 계속 계약직만 전전하며, 젊음도 부도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고 살 걸 생각하니 그게 너무 마음 아프신가 봐.
부모님이랑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님. 아주 애틋해. 나보다도 더 연락 많이 하고 살아...
나와 부모님이 보기엔 그 나라에 살아서 그 아이에게 이익? 이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그 아이는 한국에서 살지 않으려 하는걸까.
직장이 있거나 배우자가 있어서 그런거면 100% 이해하는데 둘 다 아니니까 그냥 답답하고 안타깝다 ㅠㅠ
혹시 주변에서 이와 비슷한 경험 해 본 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