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자기 얘기는 잘 해
근데 먼저 내 얘기를 물어봐주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음
대화의 9:1 에서 1이 내 얘기 물어봐주는 거 ㅋㅋ
그러다보니 둘이 안 친한 건 아닌데 주로 동료가 자기 얘기를 하면 내가 들어주는 형태가 돼
나도 내 얘기를 가끔 하는데(동료가 어차피 내 얘기 잘 안 들어주니까 잘 안 하게 됨)
그럴 때도 동료는 별 관심이 없으니까 내 얘기가 주가 돼서 대화가 진행되는 일은 극히 드물어
내가 한 마디 내 얘기를 꺼내면 동료는 그냥 아무 대답 안 하거나
딱 한 마디 받아치고 바로 자기 얘기를 꺼내서 화제 전환하거나 그래
본인이 먼저 본인 얘기를 꺼내서 내가 맞장구치면서 대화 하더라도
본인이 대화 그만하고 싶으면 내가 맞장구친 말에 또 아무 대답도 안 하고 씹음... ㅋㅋㅋ 그럼 난 무안하지
그렇게 대화가 종료돼
그럼 난 어차피 동료가 내 얘기에 관심 없어서 이러는 거니까 더 말을 꺼내진 않거든
억지로 내 얘기를 계속 더 이어가서 뭔가 대답을 들으려고 하거나
내 얘기 딱 한 마디 했는데 왜 또 본인 얘기 하냐고 장난스레 그러는 거나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그냥 내 얘기 더 안 하고 동료 얘기를 들어주거든
근데 내가 잘못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내 생각도 일리가 있어?
난 어차피 뭐 중요한 관계도 아니고(물론 안 친한 건 아니지만 정말 중요한 사적 친분관계가 될 만큼 소중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됨... 그럴 사람이면 나랑 공평한 대화 핑퐁이 이루어졌겠지)
어차피 회사 동료니까 억지로 내 얘기도 좀 들어줘!! 하는 식으로 장난식으로라도 고치려고 들거나 억지로 내 얘기를 늘어놓을 필요는 없는 것 같거든
그 사람이 듣기 싫어서 저러는 걸 텐데 뭐...
나보다 많이 나이가 어린 동료라 그 점도 감안하고 있는 것도 있어 어려서 저러나 보다... 뭐 이런(사실 어려서가 이유는 아니겠지만 ㅋㅋ)
아니면 저럴 때마다 내가 그냥 내 얘기 포기(?)하고 들어주는 것 말고 다른 반응을 해야 옳은 것 같아?
너무 본인 얘기만 하는 것 같다 라고 가볍게라도 한 마디 하든지
반응이 없더라도 내 얘길 한 마디 더 해본다든지
그런 게 맞는 걸까?
덬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