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삶이 너무 버거운 중기
1,981 3
2024.05.11 01:56
1,981 3
정말 이악물고 버티고 버티며 살아왔는데

나이는 30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이룬 게 없어


중학생 때 부터 불안장애 강박장애가 있었던 것 같아서

그 때 엄마 설득해서 병원갔는데 정확한 검사도 없이

의사가 별거 아니라고해서

그냥 다 이렇게 사는구나 하고 버텼어.


중학생 때는 좋은 고등학교 가려고 버티고

고등학생 때는 입시미술 하며 버티고

대학생 때는 휴학 한번 안하고 공휴일에도 알바하며 용돈벌며 과제하랴 취업준비하며 버티고

졸업 전에 취업되서

서울 올라와서 첫직장 생활하기 시작했는데

첫 출근날 빼고 7시 출근해서 항상 집오면 밤11시가 넘어있었고

괴롭히는 상사 스트레스 때매 한 달만에 5키로가 빠져서

퇴사하고 다른 회사 들어가서 죽어라 열심히 했는데

6개월 인턴하다가 정규직 전환 하루 전에 권고사직 당했고

다시 또 들어갔던 회사도 나한테 거짓말하고 호구취급 당하다가

그만뒀고

또, 다른 회사 들어갔는데 전무의 인신공격, 회사 내 균열로 인해 그만두고 영상 편집 공부 했어

기회가 생겨서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고 간간히 들어오는 광고 + 이것저것 알바하며 하루벌어 하루살이처럼 살았어

이렇게는 도저히 못버틸 것 같아서

그나마 제일 건강했던 취미가 운동이었어서

영상편집 일하면서 필라테스 강사 자격증 준비하며 1년을 버텼고

자격증 따자마자 번아웃, 우울, 공황 터져서 병원다니기 시작했어

그렇게 아주아주 힘든 6개월이 그냥 지나갔고

강사 하면서 잘 지내는 듯 했으나 센터 대표가 월급 두달치를 안줘서

노동청에 신고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했으나

프리랜서라 근로자로 인정을 못받아서

법으로 싸워야 된다고 해서 그냥 포기했고

다시 새로운 센터 들어가서 강사일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게 느껴져


다들 하루하루 버티며 산다지만

그냥 평안히 영영 잠들고 싶고

우울,강박,불안에서 헤어나오고 싶어


너무 외롭고 내 삶이 공허하고 허무하게 느껴져

그래서 안좋은 생각도 자주 구체적으로 하게되고


심리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먹고 있지만

상담은 비용적인 부분때매 부담되고

점점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 더 막막해


편안하고 싶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31 06.21 18,27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419,1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191,4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662,27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889,51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64 그외 이직하는 친한동료한테 간단한 선물 줄만한거 뭐있을지 조언구하는 초기 1 14:57 78
152663 그외 부모님 싸우는거때문에 본가 온거 후회되는 후기 14:43 121
152662 그외 멀리 잡는 약속은 피하는 덬 있어? 중기 7 14:28 143
152661 그외 방 바로앞에 부엌있는 덬들 더운지 궁금한 중기 1 14:03 108
152660 그외 골절로 다쳐서 수술했는데 수술부위에만 땀이차네 11:53 207
152659 그외 공황과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는 덬들 약머먹나 궁금한 중기 7 11:42 434
152658 그외 아파트 매수 초기 7 10:24 923
152657 그외 20대후반의 자립준비가 궁금한 초기 1 09:32 451
152656 그외 우황청심환 마시는걸로 된거 효능볼려면 몇시간 전에 마시는게 좋을까? 9 04:14 628
152655 그외 혹시 비행기 타기 전에만 안정제 같은 거 처방받을 수 있나 궁금한 초기 16 04:06 1,041
152654 그외 마흔 넘은 덬들 중에, 이건 배워둘 걸~하고 아쉬운 거 하나씩 있을까 진짜 작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라도.. 17 03:06 1,607
152653 그외 어도비 월간 구독 해지 후기.. 5 01:21 1,168
152652 그외 유방 통증 개같은 중기 4 00:31 694
152651 그외 다니는 미용실 컷트 가격이 자꾸 오르는 중기 8 06.21 1,760
152650 그외 할머니 아침 식단이 고민인 후기 17 06.21 1,528
152649 그외 애완동물 키우는 덬들 다 비슷한 감정 느끼는지 궁금한 중기 9 06.21 849
152648 그외 예술하는 덬 자꾸 남들이랑 비교하게 되는데 어떻게 극복했는지 궁금한 중기 7 06.21 662
152647 그외 자다가 꼭 중간에 깨서 화장실 한번 가는 후기 8 06.21 1,001
152646 그외 나같은 사람은 뭐가 문제인지 궁금한 중기 6 06.21 910
152645 그외 상반기를 실패한 후기 4 06.2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