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때그때 최선을다해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운이 안따라주는건지 인생이 너어무 안풀렸어
열심히 준비하던것도 코로나때문에 엎어지고
급하게 들어간 회사도 직장내 괴롭힘때문에 버티다 버티다 퇴사하고
몸도 쓰레긴데 우울증까지 걸려서 너무 힘들어하니까
부모님은 일안해도 되니까 너 하고싶은거 찾으면서 그냥 쉬라고
계속 용돈 주시고 ㅜ
한동안 번아웃와서 집에서 쉬다가 (이것도 기댈 구석이 있으니 이랬겠지)
겨우 그나마 관심있던일 시작해서 자격증 땄는데
일은 하고있지만 아직 배우는중이고 기술직이라 아직 돈벌이를 제대로 못함...
외동이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불안불안하니
우리 부모님은 나한테 맘편히 뭐 하날 받질못하셔
그냥 자식한테 받는다는 개념이 없으신듯..
선물을 사와도 고맙다고 받으시는데 내계좌로 바로 돈쏴주고
용돈드리면 며칠 뒤에 더 큰돈 주시고
우리집 여유있는것도 아냐 ㅠㅠ
진짜 단돈 만원도 내돈쓰는꼴을 못보셔
너무 감사한일이지만
아직도 너무 애기취급 받는거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하고
그냥 좀 받으시지 속상하기도 하고
내또래들은 다 직장n년차 자리잡고 결혼한친구도 많고
어버이날 이것저것 용돈이벤트하는데
나만 너무 한심한것 같아
지금하는거 힘들어도 잘 버텨서 나중에 보답해드리면 되겠지?
근데 왠지 우리 부모님은 아무리 내가 나이를 먹어도 나한테 받는걸 못하실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