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문과 부부임.
다만 업계가 수출입 쪽이라 그래도 숫자를 후천적으로(ㅠㅠ)좀 다룬 파워 문과
지금 해외살고
난 거의 영어로 업무하고
남편은 제2외국어로 업무하는데
해외에서 키우는 어린이가 한국어 영어 지금 사는 나라 말까지 3개를 잘 해
세개 다 읽고 쓰고 듣고 말하고 다 가능한 수준.
제일 잘하는 건 학교에서 배우는 거 기준으로 영어인거 같긴 한데
학교에서 지금 사는 나라 말(독어,이탈리, 불어같은 유럽어)도 배우니까 거의 비슷하게 하는 거 같고
한글은 코로나 때 집에서 잡고 가르쳤더니 쓰기는 발음대로 하니까 엉망인데 그래도 읽고 말하고 듣는 건 한국사람 수준.
그리고 넷플릭스로 재밌다고 스패니쉬로 뭘 좀 보더니
스페인어를 꽤 함... 그러니까 현재 3.3~3.4개 언어 정도 하는 거 같아.
근데 이 어린이도 역시 수학 머리는 없는지
곱셈 처음 배우는데 학교에서 과락이라고 시험 2번 봤음(ㅠㅠ)
나눗셈은 집에서 울면서 배움
지금은 분수 하는데 진짜 괴로워함(내가 그랬어서 ㅠㅠㅠㅠㅠ)
이 파워 문과어린이를 어떻게 지도해야하나 진짜 고민이 됨
그렇다고 문과인데 글을 잘쓴다? 문학적이다? 이것도 아니고 그냥 진짜 언어를 잘해...
귀가 예민해서 듣고 입으로 카피하고 자기 입으로 중얼중얼 몇 번 하고 자기가 말할 때 쓸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면서 언어를 배우더라고
근데 이런 센스는 또 우리 부부는 없어서 신기하긴 하는 중
문학쪽으로도 빛이 날 수 있게 글쓰기를 가르쳐야하나
아니면 언어에 워낙 관심이 많으니 또 다른 나라 말을 배울 수 있게 해줘야하나
도대체 뭐가 좋을까..
영어로 현지 말로 매일 고생중인 나랑 남편은 잘 모르겠어서 진짜 어떻게 키워야할 지 고학년 되어가니 모르겠음.
혹시 이런 쪽으로 재능 있는 덬 있으면 어릴 때 어땠는지 말해줬음 넘 좋겠어서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