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좋은 대학 운좋게 들어갔는데 방황하고 학고도 맞을뻔하고
그저그런 학점으로 졸업해 취업은 관심없고 하고싶은 일은 예술쪽이었거든
그나마 대학다닐땐 엄마아빠가 지원을 안해주니 혼자 알바 최소 한탕 방학엔 두세탕 뛰며 살았는데
졸업하고 하고싶은 일 시작하면서 독립하고 그때 너무 힘들었나봐
진짜 추운 원룸에서 옷 껴입고 자고 그랬거든? 주간야간 일 두탕 뛰면서
그때 완전 인생 암흑기였고 질려버렸는지 그 이후로 일을 하기가 너무 싫은거야
그래서 주말알바랑 가끔 단기알바만 하면서 대신 최소한의 지출만 하고 살았어 몇년을
주변에서 나 걱정하는거 느껴지는데도 난 일하기가 너무 싫어 이게 좋아 하면서 몇년 살다가
작년에 좀 심한 인생의 극변기를 맞고
근근히 벌어먹고 사는 프리랜서 예술인이 금융권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뺘저리게 느낀거야 ㅋㅋㅋ
그래서 아 돈을 정말 마니 벌고싶다 싶어지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주5일 일하고 쉬는 날이나 퇴근 후에도 sns활동으로 소소하게 부업도 하고 있거든?
그래서 진짜 내가 주7일 매일 일하는 느낌인거야 이제는
하루라도 글이나 영상 안만들어올리면 불안하고 막..
사실 sns인플루언서도 몇년전부터 하던건데 나는 그냥 이게 습관이 돼버렸는데 주변에서 어떻게 너처럼 하냐 성실하가 대단하다 재능이다 하더라구
그냥 매일 글 올리거나 영상 올리고 규모가 커져서 유명한 브랜드들이랑 협업하구 돈받구 그래
근데 일이 없거나 틈만 나면 눕고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일하는 시간 빼면 진짜 누워만 있는거 같아 어디 놀러가기도 귀찮아
돈도 안써 걍 차곡차곡 모으는 게 좋아
나는 내가 되게 게으르다고 생각해왔는데 항상
문득 나 주5일 출근하네? 이제 남들 일하는만큼 나도 일하는거네?
쉬는 날에는 블로그하거나 영상찍네? 그럼 쉬는날이 없는건데???! 싶은거야
ㅋㅋㅋ 분명 게을러터진거같은데 늘 일을 하고있단말이지..
이제 나를 나름 성실하다고 생각해봐도 되는걸까
이 글 올리고 또 ㄴㅏ는 영상편집하러 간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