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딘 나는 결혼 1년차 유부인데
전남친이 울면서 전화가 왔어 (오늘 새벽)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우는데 일단 옆에 남편 있어서
남편한테 대충 친구라 하고 둘러대고 끊었거든
전남친이 이야기 해준게 잊히지 않아
위치도 같은 서울이라 갈까말까 고민중이야
내전남친은 미국인이고 국제연애 했는데
내가 미국에서 대학다니고 취직하고 일하는동안
진짜 많은 도움을 받았어.. 경제적으로도 받았고.
그러는동안 자연스럽세 전남친 부모님도
진짜 내 부모님처럼 ㅠㅠ 미국에서 너무 많이 챙겨주셨어
중고차도 하나 주시고…. 물론 나랑 전남친 같이 타라고 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도 진짜진짜 잘해드리고 그랬는데
그러고 8년 연애하다 전남친이랑 나 둘다 한국오고
자연스럽게 헤어지고 나는 결혼했어
전남친도 연애중이고
근데 전남친 부모님이 악성 판정받고
의료받으려 한국 오셨다가 돌아가신거야
내 대학동기들 다 전남친이랑 나 아니까 이야기는 건너건너
계속 들었었어
그래서 오늘 새벽에 전화도 받았는데
전남친이 메릴리의 절친인 너도 와서 인사했음 좋겠어 하더라고
메릴리가 전남친 어머니야
나한테 정말… 미국 부모님 처럼 잘해주셨어
나 가도 될까? 지금 남편에게 실례일까?
사실 나 중고학교대학 미국에서 나오고 한국와서
한국친구들은 엥?? 이러고
미국인 친구들은 당연히 갈거라거 생각해서 덬들한테 물어봐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