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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연애 결혼 포기하게 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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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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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평범하게 사는거같은데 왜 나는 평범하게 못사는걸까 싶은 생각이 드는 연나이 31 나는 23살에서 멈췄는데 벌써 31라니 

답답한마음에 인생 살이 얘기 짧게나마 여기에 적어봄 

나는 학창시절에 공부를 그렇게 잘하진 못했어 공부도 취미라는데 난 못붙혔고 부모님도 이러타할 교육을 시켜주신건 아니였어 집이 잘사는편이 아니였거든 아니 어떻게 보면 평범할뻔했으나 

아빠가 도박에 빠지는 바람에 몇십년간 지속됐었어 그영향이 제일 컸어 

지금은 다행히 도박은 안하는데 

꾸준히 다니는 직장도 없었고 버는것보다 나가는게 더 크니까 당연 노후자금 없고 지금하시는 일은 계약직경비원이야 

엄마는 최저받으면서 앞만 보고 살아온 케이스로 아빠 빚갚는게 1순위였고 그외 생계비로 썼었어 처음엔 엄마가 고생을 많이하니까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랬는데 점점 크면서 이게 반복되니까 엄마가 이해도 안가고 화도 나고 또  안쓰럽다가도 짜증나고 왜 저러고 살까 싶고 

그래서 그런가 더욱 결혼이라는건 하는게 아니다 생각이 좀 강한듯해 

내가 장녀인데 3살,14살 터울 나는 동생들이 있어 동생들하곤 사이가 좋아 

막냉이를 거의 돌보고 키웠다보니까 애 키우기 간접체험을 했지 애 키우는게 힘들다는것도 느끼고ㅋㅋ 돈도 많이 든다도 깨닫고 

난 어차피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것도 없고 뭐 배울 돈도 없으니까 

무작정 아 돈벌고싶다 막연하게 생각만 했던거같아 그래서 대학갈 생각도 없었고 취업할거다 했었지

부모님 생각은 2년제라도 나와야된다 였어서 취업잘되는 과를 선택하고 갔는데  4년제 갔으면 돈 없어서 진작에 자퇴했을거야

2년제 다닐때도 빠듯했거든 근데 취업잘되긴 ㅋ… 내가 일하고싶다고 해서 일도 내 마음대로 되는건 아니더라고 

항상 들어가는 회사마다 불안한 회사였고 난 분명 돈 벌러 들어가는건데 자차 있는자 외국어 능력자 토익 토플 컴터활용 등등

남들한텐 기본이다 생각할수도있는 그 기본이 나한테는 엄청 부담스럽더라고 이런 내 속사정을 알리 없는 

부모님은 내가 다니는 곳이 듣보잡 회사니까 은근 마음에 안들어하는걸 표현하셨지   

본인들이 가진게 없어서 그런지 자식들 농사 잘지었다 이런걸로 좀 위안을 삼는건가? 학생때부터 친인척이나 지인들 만나면 msg쳐서 자랑을 하더라고

근데 내가 듣보잡 회사에 다니니 자랑할것도 떨어지고 민망했겠지 

나도 점점 다니는 회사가 불안정하다 느껴지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걱정되니까

학생때 안해본 진로고민이나 취업고민을 뒤늦게 25살에 한거같아 공부도 해본적 없던 내가 무작정 인터넷에 취업사이트에 이거 있음 

이런 자격증 필수다 하는거에 대한 공부도 했고 틈틈히 이력서 자소서를 나오는 족족 넣었지만 떨어지고 점점 일자리도 없는게 눈에 보이고

또 회사에서 요구하는건 점점 늘어나고 근데도 최저를 주네 희망보단 절망이 더 보이니까 전체적으로 내 자존감이 확 내려갔어 

그러면서 자책을 하게되더라고 1년정도를 반백수 하면서 쉬었는데 내가 쉬고싶어서 쉬는게 아니니까 답답했어

정말 뭘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돈은 점점 없지 사람만나기도 싫지 살아있는게 좀 힘들었어

그러다가 갑자기 왜인지 모르는 에너지 나는 순간들 있잖아 

그럴때 취업사이트를 보거나 내 스스로 어떻게든 이겨내야된다 밖에 없다 생각 드는 순간

일을 처리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나름 좀 탄탄한곳에 계약직 서비스사무직으로 들어갔어 일을 한다고 떨어진 내 자존감이 올라가나 놉 지금보다 상황이 더 좋아질거다 ? 놉 

제자리걸음처럼 느껴졌달까 일배우는게 쉽지는 않았어 처음해보는 일이기도했고 울면서 다녔던거같아

그래도 견뎌내고 버티고있던건 쉰기간이 있어서 다시 그때로 돌아가면 어차피 또 똑같을거같고 되풀이될것같아서 3년정도를 버텼고

많지는 않지만 5천정도 모으면서 서류 또 쓰고 면접봐서 정규직도 합격했는데 요새 일을 너무 그만두고싶든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

그만두면 계획도 없는데 말야 힘들다는 이유 하나때문에 ㅠㅠ 하 그만두는것도 참 쉽지않은거같아  

남들이 보기엔 직장도 괜찮아 보이고 부모님은 절대로 반대하지 또 안그만두고 다니니까 잘맞나보다하고 나이도 서른줄이니까  

직장다음인 결혼 안하냐 소리가 시작되더라고 내가 모쏠이거든 썸은 타봤지만 그게 연애까지 발전은 하지 못했어

그러다가 직장인되고 하나둘씩 연락끊긴 친구들도 있고 또 내가 쉰기간동안 진짜 생각이 많이 바뀐게 

그전에는 좀 성격자체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였어거든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고 해보지 뭐 이런 성격이였달까  

먼 미래까지 생각은 안해봤지만 주워진 일에 굉장히 좀 열심히했던거같아 사랑도 하고싶었고 결혼도 당연히 하고싶었고

근데 그게 점점 아 지친다

나 혼자사는것도 힘들고 새로 사람 사귀고 그런것도 싫고 나이지지 않는 우리집 형편보면 한숨만 나오고 쪽팔리고 

남한테 굳이 내 마음을 공유하고싶지도 않은거 연애나 결혼 꼭 필요한가 ? 싶은거야 지금은 연락하는 이성친구도 없고  

취업하기전에는 취업 언제하냐 언제까지 놀라그러냐더니 계약직일땐 언제 정규직 되냐 이제는 집 언제 사냐 투자는 안하냐 니가 적은 나이가 아니다

다때가있다 등 등 이런 소리하는 인간들 아 그래 틀린말은 아닌데 나도 모르게 경멸해 어느순간부터 너무 너무 스트레스더라고 그런 소리 듣는거 자체가 

사실 나 그부분은 노력도 하고싶지 않아서 포기상태거든 

인생을 버티고 있는거 자체가 큰 에너지 소비라 그래서 저런말 들으면

괜히 주눅 들고 내가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갑자기 너무 우울해져서 울컥해 눈물이 이것저것 감정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섞여서 터지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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