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카페에서 진상 손님 본 후기
3,475 11
2024.04.26 17:15
3,475 11
친구랑 카페에서 약속이 있었는데 내가 먼저 도착해서 자리 잡을 때도 2층에 어떤 사람이 테이블에 삼각대? 같은 거 설치해서 폰 거치해놓고 혼자 좀 큰 소리로 얘기하길래 뭔 카페에서 라방을 하나 저런 사람도 있네 싶긴 했거든 


그러다 친구 와서 얘기한다고 잘 몰랐는데 큰 소리가 나서 보니까 직원이 그 사람 옆에 있었고 그 사람이 막 화를 내는거야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까 직원이 시끄러워서 다른 사람한테 방해가 되니 녹화하는 거 꺼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감히! 별다방 직원이 고객한테 그렇게 불친절하게 얘기할 수 있냐 말도 안된다 하면서 그 사람 발작 버튼이 눌렸나봄 


알고보니 그 사람 음료도 안 시켰는데 본인이 괜히 찔렸나봐 

“음료 주문 안했다고 지금 이러시는 거에요?”

“아니요 손님 음료 주문 안하신 건 상관 없으시고 다른 분들께 피해를 주고 계세요” 했더니 본인이 별다방 충성 고객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난리 난리 


그 사람은 흥분해서 막 고래고래 큰 목소리를 얘기하고 직원분도 답이 없겠다 싶으셨는지 1층으로 내려가셨는데 따라내려가서 별다방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며 악을 쓰더라 ㅆ 들어간 욕이랑 아 씨 저 x 찔러버릴라 이런 표현도 함 


그리고 2층으로 올라오면서 스피커폰으로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함 별다방 점장이 교육을 이따위로 받았는데 본인 기분이 너무 상했으니 회사 대표랑 얘기하고 싶대 (?????) 


그리고 전화 끊고 또 막 분노에 차서 고래고래 욕하고 다른 직원 붙잡고 화내고 다시 고객센터 전화해서 스피커폰으로 본인이 지금 무슨 지점에 있는데 이런 취급을 받았다며 어떻게 한잔에 8-9000원 쓰는 손님한테 (음료 주문하지도 않고 한 시간 넘게 그러고 있더만;;;) 조용히 해주실 수 있으세요도 아니고 꺼주세요라며 얘기하냐 말투때문에 너무 기분 나쁘다 하며 얘기할 때쯤 경찰들이 옴 (첫 통화에선 꺼주세요를 직원이 본인한테 꺼지라 했다고 왜곡하기도 함)


경찰이 오니까 고객센터 상담원한테 경찰 바꿔드릴테니까 통화 해보세요 하면서 바꿔주더라 ????? 그래서 졸지에 경찰이랑 고객센터 상담원이랑 통화하게 됨;;;; 경찰도 어이없어 했지만 이미 바꿔줬기 때문에 상담원한테 본인이 카페 직원이랑 손님 양쪽 얘기 다 들어보겠다 하고 끊고 그 사람한테 신분증 보여달라니까 무고죄로 신고하겠대 ???? 


신분증 달라 - 내가 왜 줘야 되나, 절차대로 해야됩니다 - 싫어 싫어 하며 20분 넘게 실갱이하다가 결국 경찰 두 분이 더 와서 총 네 분이 둘러싸고 얘기하니까 뭔데 경찰 이렇게 많이 오냐고 성질냄 경찰도 짜증을 참을 수 없었는지 ”한 팀이니까 이렇게 같이 다니죠“ 하고 한마디하시고 그 사람 포위해서 겨우 데리고 나가더라 


경찰한테 가서 아까 저 사람이 했던 얘기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랬다가 진상 고객 발작버튼 눌러서 일 더 커질까봐 경찰분이 ”다른 분들한테 지금 피해주고 계시잖아요“ 할 때 경찰분 보면서 크게 고개 끄덕끄덕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었어... ㅠㅠ 


혹시 고객 컴플레인 들어왔다고 직원분한테 페널티 줄까봐 본사 고객센터에 직원 잘못 없다고 손님이 과잉반응한거라 voc 남겨놨는데 이런 소극적 행동 밖에 못해서 좀 죄송했어 ㅠㅠ 제3자인 우리가 보고 있어도 멘탈 깨질 거 같던데 직원분 얼마나 힘드실까 싶더라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16,13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62,3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16,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08,06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34,1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370 그외 친구였던 애한테 친구비용 뜯겼다고 씹히고 있는 중기 2 03:29 58
152369 그외 1 잘못 한 거 가지고 100 잘못한 죄인 만드는 사람 손절하고 싶은 초기 1 02:31 87
152368 그외 오래된 집 콘센트 교체 공사 얼마 주기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중기 1 01:38 68
152367 그외 윗집인지 아랫집인지에서 섹스하는 소리가 너무 대놓고 들리는 후기 12 00:36 740
152366 그외 내가 힘드니까 주변 사람을 흘려보내는 것 같은 중기 1 00:23 132
152365 그외 다른 덬들도 이런지 궁금한 중기 3 00:06 205
152364 그외 [조언부탁] 대놓고 꼽주는 교수님 때문에 미쳐버리겠는 중기 8 05.09 422
152363 그외 자연분만/제왕절개/초유도 안먹이고 약먹고단유/모유수유까지 다 해본 후기!! 7 05.09 217
152362 그외 어버이날 마음이 무거웠던 후기 2 05.09 355
152361 그외 남친이랑 결혼관 달라서 슬픈 중기 28 05.09 1,757
152360 그외 기침때문에 미쳐버리겠는 중기 9 05.09 315
152359 그외 할일 체크리스트 만들어도 정리가 안 돼서 할일 전 맨날 체크리스트만 만드는데 벗어나고 싶은 초기... 2 05.09 172
152358 그외 30대 이상 덬들 자궁경부암 주사 맞았는지 궁금한 후기 67 05.09 1,369
152357 그외 엄마랑 같은곳에 구직하면 이상한지 궁금한 초기 5 05.09 978
152356 그외 전세보증금 못받아서 보증보험 사고접수하고 온 중기 2 05.09 487
152355 그외 큰돈 쓰기 무서운 후기 12 05.09 1,554
152354 그외 유머러스하게 발표 잘 하는 건 타고난건지 궁금한 초기 31 05.09 1,339
152353 그외 정신과 다니는 덬들 거리가 궁금한 초기 15 05.09 493
152352 그외 후쿠오카 여행 취소할지 말지 고민하는 중기... 21 05.09 1,736
152351 그외 다른 글을 통해 뇌하수체선종 병명을 보고 써보는 글 초기 6 05.09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