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쌤이 물어봐도 얘길 안해줘...

한번 쌤이 바뀌었었는데 그 전 쌤이

조울 의심된단 얘기를 했었거든

바뀐 쌤은 그런 기가 있다고만 하심

그런 기가 있죠 라는건 

그렇다는걸까 아니라는걸까

제발 아니었음 좋겠는데...

조울증 의심되는 상황은

항우울제 먹다가 일주일만에

기분 바뀌어서 좋아지고

계속 먹으니 경조증 옴..

저때 평소 안하던 짓거리들을

하면서 월급의 몇배를 썼는데

저때 말곤 기분 뜬 적 없거든

최소한 내 기억으론 없어

그럼 약때매 뜬건데

항우울제 안먹으면 뜰 일 없고

그 외엔 대부분 우울하기만 한데

(때때로 충동적 과소비가 있긴 하지만

파멸적인 수준은 아니라서..)

이걸 조울증이라 보긴 어렵지 않을까

찐 조울증 앓는 분들 얘기 보면

진짜 이것저것 힘들어보이던데

나는 그정도까지는 아닌거같기도하고

내가 힘든건 우울과 불안뿐이라서

내 생각엔 걍 우울증 같은데

아닐까..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