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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예전에 길거리 부탁 거절했다가 너무 미안했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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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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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많이오는 날에 학교근처 돌아다닐일이 있었는데 신호등 대기하는중에 계속 우비쓰신 두분이 뭘 홍보한다고 말거는거야 그래서 첨엔 사실 사이비겠거니.. 아니면 쓸데없는거겠거니 싶어서 아 괜찮아요~ 하면서 넘겼었는데 또 돌아다니다가 다른 신호등 앞에서 그분들을 또 만났어

근데 뭔가 비도 많이오는데 다른사람들은 계속 위의 나처럼 그분들 거절하고.. 이러니까 좀 마음이 안좋아지더라고ㅜ(날씨가 날씨라서 더 그랬던거같기도 해 그리고 전에 마주쳤을때도 계속 거절만 당하심..) 그때 마침 나한테 그전에 말 안걸었던 다른분이 오셔서 다시 말을 거시는데 이번엔 거절하기가 너무 죄송해서 네에 하면서 얘기를 들음

알고보니까 무슨 프로젝튼지는 모르겠지만 환경인가 불우이웃인가 아무튼 도움되는 뭔갈 만들어서 후원받는 그런거였어 그땐 너무 거지였고 사실 좋은일이라지만 정확한 출처나 기관도 모르다보니 혹시몰라서 일단 죄송하다고ㅜ 하고 거절했는데 그분이 엄청 지친 표정과 목소리로 그래도 감사해요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러고 가시는겨,, 근데 뭔가 그 표정이나 비맞는 모습이나 너무 고생하시는거같고 뭔가 못도와준거같고 아까 거절한것도 너무 죄송해서 그런지 눈물이 갑자기 왈칵 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람 왜울었지 싶어서 친구한테 말하면서도 울었음;;


나조차도 왜울었는지 잘 모르겠는 너무 당황스러운 일이었어.. 그날은 자꾸 그 지친 모습이랑 표정이 생각나더라고.. 아마 묘한 죄책감같은게 남아서 그랬던거같은데 막상 그분들은 별생각 없으셨을지도..

오늘도 갑자기 떠올라서 당황스러워서 그냥 일기쓰듯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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