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내가 학교에서 배운 선한 행동을 실천할때마다 주변에서 모자라 보인다 머저리같다는 말을 듣는 중기
3,650 35
2024.04.23 20:59
3,650 35
첫 시작은 유치원때인데 착한 어린이는 길에 쓰레기를 줍는다는 말에 나가서 열심히 주웠어

그런데 너 머저리냐고 바보냐고 엄마가 그러더라고

굉장한 충격이었어

그래도 그러거나 말거나 길에 휴지 보이면 줍고 

누가 물건 흘리면 따라가서 주워주고

애가 울고 있음 손잡고 엄마 같이 찾아주고 그러면서 살아왔어 (그때마다 엄마에게 그 소리를 들었고 한번은 자기 친구에게도 애가 모자란다고 그런 말을 하더라고)

최근 산책로 지나가다가 유해조수?그냥 가끔 뽑아

환삼이라는건데 나도 몰랐는데 이게 아주 지독해서 이게 퍼지면 갈대숲이며 쇠뜨기군집이며 그냥 다 날아가더라고 

오직 환삼만 남음

그걸 몰랐다가 어디서 듣고 알게 되서 그때부터 뽑거든 

가끔 아이들하고 산책하다 보이면 뽑고 그러는데 

친구가 날보고 모자라 보인다는거야

왜 그러냐고

이 친구는 예전에 세월호때도 내가 너무 슬퍼하니까

너 아는 사람 죽었어? 왜 그래? 

이런 전적이 있긴 해

지나가는 사람도 시에서 나온 일하는 분이냐 묻는데

좀 할말이 없더라고

가까이 있는 아파트 단지 부녀회에서도 가끔 나와서 뽑는걸로 알거든

그러니까 본인들한테 큰 이익은 안되더라도 고생을? 사서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거든

표시가 나는 일도 아닌데 말야

내가 막 요란하게 하는것도 아니고 길에 휴지 보이면 주워 버리고 이런게 내가 누구한테 상받으려고 하는거도 아니고 그 친구나 엄마에게 내가 좋은 사람인거 진열? 하려는 것도 아니란 말야

그런데 그런 식으로 오해해서 가증스러운 사람으로 보거나

혹은 그런 것도 아니면서 선한 행동을 한다는게 머저리처럼 보이는건 왜인지가 너무 궁금해

내가 뭐 되게 맹하고 그렇게 보이진 않고 실제론 매우 여우처럼 생겼음

그리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어

그런데 왜 엄마는 내가 그럴때마다 모자라 보이고 병신같고 내가 너 이런일 하라고 키웠냐고 했는지 궁금하고 

내 친구도 표정도 못잊겠어 니가 왜 그러고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고

그걸 왜 니가 해? 너랑 관련있어? 뽑으면 돈준대? 

야 모자라보여 진짜

진짜 길에서 그러고 있다고? 

그래서 좀 충격이었어

누가 너더러 착하게 보인다고 할거 같아?

야 바보같다고 그래 이런 말들 ㅜㅜ

내가 그 친구를 나쁘게 생각한다기보다 그 친구가 먼저 나를 나쁘게 생각하는거 같긴 한데

실제로 친구가 이런식이면 모자라게 느껴져?

그 친구보다 내가 학벌은 더 좋아 ㅜㅜ


목록 스크랩 (0)
댓글 3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038,01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77,11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325,9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719,2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844,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378 그외 태양(폭)풍이 오고있는 중기 16:15 55
152377 그외 오늘 아침 계류유산 얘기 듣고 온 초기 3 16:10 127
152376 그외 한쪽눈이 하룻밤사이에 흐릿해지고 1년이 지난 후기 6 15:00 597
152375 그외 쓰레기집 반복에서 탈출하고 싶은 후기 13 13:47 738
152374 그외 어머니아닌데 어머니 어쩌고 말하면서 학습지 전화오는거 짜증나는 후기 6 12:46 569
152373 그외 공공근로하면 자격증 제출해야하는지 궁금한 후기 2 12:01 262
152372 그외 회사에서 가습기를 사줘야하는게 당연한건지 궁금한 중기 24 11:44 1,014
152371 그외 성인 학습지 비추하는 후기 20 11:25 1,494
152370 그외 메니에르 있는 덬들에게 궁금한거 있는 초기 7 11:05 268
152369 그외 갤럭시 패드 필기용? 그림용이 궁금한 후기 3 10:48 198
152368 그외 정신과 뇌파검사는 검사 당시 상태에 영향받는지 궁금한 후기 2 10:14 173
152367 그외 1층 원룸 꿉꿉한 냄새가 나는 중기 11 09:12 492
152366 그외 3n인데 취미로 수학공부 하고싶어지는 초기 13 08:01 831
152365 그외 엄마가 손가락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중인데 영양제 추천바라는 중기! 9 05:55 468
152364 그외 친한 후배 만나는데 후배의 남친이 같이 놀고 싶어하는 심리가 궁금한 중기 25 04:13 1,889
152363 그외 삶이 지치는데 다들 행복한일 적어줬으면 하는 초기 11 04:05 599
152362 그외 1 잘못 한 거 가지고 100 잘못한 죄인 만드는 사람 손절하고 싶은 초기 3 02:31 523
152361 그외 오래된 집 콘센트 교체 공사 얼마 주기로 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한 중기 7 01:38 396
152360 그외 윗집인지 아랫집인지에서 섹스하는 소리가 너무 대놓고 들리는 후기 27 00:36 2,723
152359 그외 내가 힘드니까 주변 사람을 흘려보내는 것 같은 중기 2 00:23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