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게 뚜렷하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종종 궁금해지더라
먹는걸 좋아하는데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뭐냐고 하면 딱히 떠오르는 건 없어
가리는것도 몇 없어서 친구랑 약속 잡으면 항상 친구들 입맛에 맞추거든
그래서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건 어떤 게 있을까 하고 생각하고는 해
좋아하는 취향에 이어서 내가 하고싶은 일도 생각하게 되는데..
현재 경리 5년차인데 결산 같은건 담당이 있고 진짜 겉핥기식으로 일하는게 벌써 5년이 됐지 뭐야
처음엔 일이 편해서 좋았는데 연차가 쌓이니까 무능력한 스스로가 한심해 보여
그래서 컴활 공부도 해보고 취미생활도 해보는데..
이건 내 직업과 관련된게 아닌거 같아서 헛발질만 하는건가 싶더라고
불안함이 너무 심해서 정신과 가서 약처방도 받아서 복용중인데 아직 마음이 힘드네 ㅜㅜ
일을 쉬어보고 싶은데 지금 회사 복지며 회사 사람들이며(트러블이 없음) 너무 좋아서 놓치기 아쉽고..
욕심이 많아서 뭐 하나 포기하기가 어렵다
20대 후반이라 40년정도 더 일해먹고 살아야하는데 걱정이얔ㅋㅋㅋㅋ
뭐 좋아하는지 취향을 물어보다가 내 직업고민해서 미안해
어쨌든 궁금한건 좋아하는게 있는지! 그걸 즐기고 있는지! 앞으로의 일이 기대가 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