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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커뮤에 쓴 글이 핫게, 인기글, 조회수나 덧글 폭발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후기(매우 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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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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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공감 받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덧글로 같이 낄낄거리다가 묻히길 바라며 글을 쓰거나 생각을 털어내듯 쓴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릴때부터 저래놔서 도화살이나 망신살이 인터넷 게시판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의심 중

 

나로 말할 것 같으면 30대 여성으로 학창시절 존재감 없이 살며 독서를 좋아하고 교내 백일장 산문부 장원을 비롯해 학교 글짓기 대회에서 상 좀 타봤으나 나같은 사람이 대한민국에 수백만명일거라 봄

 

십대 후반부터 독서 커뮤니티와 인터넷 커뮤로 정보를 주고받는 특정 취미를 해왔고 나의 핫게 인생은 화장품, 패션 정보를 나누던 카페와 다니던 대학교 커뮤에서 시작. 지금 그 커뮤들은 사라졌거나 내가 탈퇴함

 

서울에서 널리고 깔린 아울렛에서 산 옷을 올렸더니 반응이 터졌거나 가족이랑 일상 글이 재밌다고 인기 글로 가거나. 자랑글이나 반대로 마음이 안좋은 경험을 써서 더쿠 카테 핫게도 좀 갔고.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쓴 글이 갑자기 어그로 글로 둔갑하여 쳐맞은 경우도 있음. 드라마나 예능 관련으로. 

 

워낙 과몰입을 잘하는데 한창 구직이 안풀릴 때 정식으로 상담센터를 찾아가 비싸게 돈을 내고 심리검사를 했더니 중독에 취약하니까 술먹지 말고 뭐든 덜 하라고. 근데 그게 되나ㅋㅋ내딴에는 덜하는게 남들 눈에는 졸라 열심이고 과몰입인 경우도 있을거라 기준과 만족감의 역치가 다른 느낌

 

즉 남들이 50만큼 느끼면 호들갑 떨고 관두는걸 난 상대적으로 둔해서 70~100 정도를 겪은 뒤에야 인터넷에 조언을 구하거나 경험을 올리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적는 글도 비슷한 것 같음. 그래서 내 글에 호불호가 강한 경우도 있고...내 글에 남들이 저ㅅㄲ 미친ㄴ 또는 내 경험담을 읽고 세상에 이런일이/어떻게 버텼니 같은 반응을 많이들 보이는 것 같음

 

묻히는 글도 많은데 의도치 않게 튀어버리 글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인터넷에 쓰는 글이 나의 정신을 공격하는 것 같아

 

이번주에도 더쿠에서 그런 일이 좀 있어서... 소수의견이라 생각하고 끄적인걸 다른 커뮤에서 퍼갔고 그게 새로운 의견으로 굳어졌다며, 그런 의견을 쓰지 말라는 글에 뭐지 왜 나같은 피라미가 쓴 글이 유명해졌을까 현타가 와서 내 인생을 돌아봄.

 

위에 쓴 것 말고도 정말 기가막힌 경험은 10년도 더 전에 블로그랑 독서 커뮤에 동시에 올린 후기 몇개를 ㅇㅂ같은 사이트에서 퍼간걸 당시에 구글링으로 알게된 것. 동아시아의 무역과 관련한 역사책이었는데 왜 퍼갔나 너무 기가막히고 무서워서 카페를 탈퇴하고 블로그는 비공개 처리하고 다른 아이디를 새로 만드는 등 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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