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기전에 층간소음 모르고 살았는데 사람이 바뀌니 없던 소음도 생기더라고
몇달이 지나도 여전한거보고 어차피 계약도 다되었겠다 다른곳으로 이사 결심함
젤 꼭대기 가고 싶었으나 마음에 드는곳에 빈집 없어서 그냥 그 밑으로 이사
한동안 조용함
아랫집 아이가 있다보니 우는 소리가 들릴때도 있지만
아이 있는집이 원래 그렇지뭐~ 크게 신경안쓰거든 대체로 조용하고
근데!!! 어느날부터 새벽에 세탁기 돌아가는 소리와 쿵쾅쿵쾅 소리가 들림
알고보니 윗집 여행인지 뭔지 갔다가 돌아왔다는것 같은데
와 문 쾅 닫아서 울리는거며 발망치에..
아파트 방송에서 층간소음으로 고통 호소하는 주민들 많다면서
밤늦게 세탁기 돌리지 말아달라. 베란다에서 담배 피지 말아달라
층간소음 주의해달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윗집같은집이 또 있나보네 생각들더라고 ㅎㅎ
웃긴게 그날 윗집에 손님들 왔는지 시끌벅적했는데
여기가 계단식이다보니 현관문 쾅 닫으면 소리가 다 들리거든?
어디 다녀올때마다 문 쾅쾅!!
바로 마주보는집 문도 언제 닫히는지 모를판에 윗집 문소리는 지문임
밤 12시 넘어서 다들 떠나가는지 웅성웅성
그러다 좀 지나서 쿵쿵쿵 울리는 소리 들리더니 베란다쪽에서
"ㅇㅇ아~~~~!!!! "
산에서 야~호 소리치는거 마냥 이름 크게 부르더니
"가방 두고갔다 가져가라~~ "
또 한참을 계단에서 웅성웅성 새벽에 세탁기 열심히 돌리심
세탁기와 층간소음 주의 안내방송에도 꿋꿋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라고는 1도 없는거보고
여기 윗집도 만만치 않구나 싶음..... ㅜㅜ
꼭대기로 이사갔어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