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날이 적당히 따뜻 ~ 살짝 더운 그 사이여서 그냥 들어가긴 아쉬운거지
미세먼지가 문제인데 마스크가 있어서 큰 문제는 안됐어
그러다 문득 며칠 전에 핫게에서 본 국중박 글이 생각난거야
6시까지 관람 가능하고 입장료도 없어서 왕복 교통비만 있으면 되서 바로 출발
몇년째 쓰는 폰카로 대충 찍은거라 사진은 별로야
이촌역에서 내리면 반겨주는 나무
미세먼지만 없으면 날씨가 적당했다
살짝 왼쪽 앞으로 가면 나오는 완만하게 박물관으로 가는 길
양 옆에 대나무인가? 쭉 있어서 박물관 가는 길도 더 좋았다
박물관 건물
예전에도 느꼈지만 건물 진짜 잘 지었어
내부도 깔끔 웅장
각 잡고 볼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다 둘러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1순위로 찾아간 곳은 사유의 방
이거 기획한 사람은 진짜 대박이다
인테리어도 검은색과 은은한 주황빛 거기에 곡선까지 정말 좋더라
입구쪽에서 들려오는 음악까지 잘 어우러져
인터넷에 좋은 사진은 널리고 널렸을테니 올려보는 등짝
다른 전시실은 감시하는 사람들 없었는데 여기는 1~2명이 교대하면서 계속 지켜보더라
그리고 흰색 선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한명은 나오더라고 ㅋㅋㅋㅋ
오늘 본 것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어서 문 닫기 전에 한 번 더 가서 보고 왔다
그리고 두번째로 좋았던 곳
1층 고려시대~조선시대 사이에 있는 곳인데 스크린X처럼 삼면에 영상을 틀어주는 곳이었어
가운데 빈백인지 의자인지 듬성듬성 느낌 있게 깔아둬서 앉아서 보는건데 몰입감 좋고 사운드도 좋고 예상치 못하게 너무 좋더라
영상은 금강산, 정조 화성행차 등 네다섯개 돌아가며 나오는것 같은데 그 중에 강산무진도인가? 이게 대박이었어 음악도 좋고 밤하늘 별도 나오고 웅장 그 자체
몰랐는데 외국 유물도 엄청 많았어
외국인들 와서 자기나라꺼 보면 기분 좋을 듯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우승하고 받은 그리스 투구도 따로 공간 마련해두고 있고
신라 금관 삼국시대 유물들 중에 차고 넘치는게 금붙이들인데 그 중에서도 압권
근데 조명 때문인지 잘 안찍혀
나머지 인상적이었던 것들
아 영롱하다 영롱해
건물 나와서 올라가면 연못도 있고 남산도 보이고 풍경 좋더라
박물관 앞에 있는 공원
산책하기 좋게 잘 만들었더라
갑자기 생각난게 발해 유물이 너무 없어서 아쉽 ...
중간중간에 쉴 공간, 의자 많고 동영상을 활용한게 많아서 좋았어
박물관 잘 다녀왔다는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