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더쿠내 30~40 대에게 질문… 살수록 재미있는 게 맞아?
6,771 68
2024.04.18 01:11
6,771 68
27살이고 24살부터 일했어

나 나름대로 일 잘한거 같아 스카우트도 당하고(사내 타팀+모회사) 여타 사원급이랑은 조금 다르게 마음 편하고 누가봐도 1인분 몫을 하고 있어 (타팀에서도 걍.. 누가봐도 일은 ㅇㅇㅇ사원이 잘안다 할정도로 주포임 대리들보다 내가 더 오래 다님)


근데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사내 온갖 행사 불려나가고

업무 지시받고 막내라고 온갖 잡일 다하는..그러면서 주무도 하는 중

항상 이상하게 바쁜..사원


와중에 전세계약은 나몰래 임대인이 바뀌고 확정일자는 동사무소 직원이 잘못찍어주고 은행에서는 잘못 알려주는 등 이래저래 우여곡절이 많은 편


나 솔직히 늘 열심히 살았는데 말이야 

그럭저럭 대기업에 인정받는 성과에 그럭저럭 연봉에 그냥그런 전셋집

근데 근데 앞으로 인생이 별로 안나아질거같아 

진짜 살면 살수록 행복한 게 맞아?


하는거에 비해 팀에서는 인정을 못받는거 같고

취미는 취미일뿐 

친구들은 살면서 소원해지고 

서울에 내집없는 설움 전세는 문제문제고 

월급에 비해 실질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는데

내 3040대는 20대보다 즐거울까

다들 20대가 젤 행복하다는데 나는 20대도 불행한데 앞으로의 인생이라고 달라질까

10대에 생각한 나는 있지 아이돌에 내가 번 돈 잘쓰면서 자가있고 여튼 멋진 사람일줄 알았는데

현실은 내가 그만큼 좋아한 아이돌은 이제 빛을 바랬고 나는 집도 돈도 없고

자주보자 영원을 약속한 친구들은 하루하루 멀어지는 것만 같은데

지금이라도 업을 바꿔야하나 아니면 뭘해야하나 고민만 깊어지는데

그럼에도 앞으로 있을 인생은 즐거운지 그럼에도 행복한지 더 살 가치가 있는지


나 그냥 그만 살면 안되는 건지 그냥 그냥.. 그래 인생이 

유달리 나한테 가혹한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욕심내서 어른이 빨리 되고 싶은거같기도 하고

어쩌면 세상이 나를 빠르게 키우는 것 같기도 하고

목록 스크랩 (10)
댓글 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잇츠스킨X더쿠] 붉은기 급속 진화!🔥#감초줄렌 젤리패드 체험 이벤트💙 398 05.21 17,82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875,09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09,3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83,497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171,0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06 그외 40만원대 무선청소기vs로봇청소기면 뭐가 좋을까? 4 10:33 44
152605 그외 미친 애엄마 때문에 우리 애가 많이 아픈 중기 18 10:27 344
152604 그외 헤어지고 구질구질 꼬질꼬질한 짓 한달동안 해본 후기 2 10:05 177
152603 그외 엄마가 말이 진짜 많으신데 얼마만큼 참고 들어야하는지 궁금한 중기... 22 08:13 830
152602 그외 요즘 초딩들도 브랜드신발 기본인지 궁금한후기 39 07:21 929
152601 그외 배가 불편해서 지연성알러지 검사받은 후기 6 02:12 581
152600 그외 사과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인 중기 7 01:46 595
152599 그외 바xx레 전문가들 있니 ㅠㅠ 사진 ㄴㄴ 12 05.21 906
152598 그외 홀로서기 두렵지만 해본다 중기 8 05.21 1,010
152597 그외 책 덕후의 dvd장 3종 후기 10 05.21 846
152596 그외 집고치다가 화병 터져 나가서 돌아버리겠는 후기... ㅋ (3개월이 8개월을 훌쩍 넘기는 마법) 9 05.21 1,397
152595 그외 아기가 너무 귀엽고 여우같은 후기 7 05.21 1,144
152594 그외 노후준비 안 된 아픈 아빠가 버거운 후기 8 05.21 2,089
152593 그외 넷플릭스 미드 추천받고싶은 초기 43 05.21 924
152592 그외 채용 관련 일 하면서 겪은 최근의 황당한 후기 22 05.21 3,093
152591 그외 도치맘이 되서 자랑하고 싶어서 살짝 쓰는 후기 10 05.21 2,059
152590 그외 이유식 시작 앞두고 믹서기 고민중인 중기 17 05.21 802
152589 그외 친구관계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는 후기 10 05.21 1,293
152588 그외 그룹무리에서 커플이 생겼는데 나만 이런건지 궁금한 중기 14 05.21 2,135
152587 그외 하객 입장에서 본 블랙홀과 화이트홀 예식 후기 18 05.21 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