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그냥 이런저런걸로 짜증내는건 종종봤고 화냈다는 얘기는 혈육한테 들어본거밖에 없어 그리고 평상시엔 무던함.. 감정표현이 크지않아
그리고 폭력적인 모습 한번도 못봄 어릴때 엄마는 체벌했어도 아빠는 안함
근데 어제 저녁에 회사 스트레스+엄마가 실수한일 때문에 아빠가 엄마한테 엄청 화를 내는거야
그러더니 화가 안풀리는지 설거지도 퍽퍽 소리내면서 요란하게 하고 문도 쾅쾅닫고 등등 계속 화난티를 냄..
일단 보기싫으니까 계속 방에 들어가있었는데 기분 축 처지면서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고? 중간에 아빠가 운동 다녀오느라 비번치는 소리만 내도 쫄고.. 계속 처져있다가 울고 처져있다가 울고 그랬던거같아
다행히 일은 잘 마무리된거같고 아빠도 평소대로 돌아온거같긴한데 오늘 낮동안은 괜찮다가 곧 아빠 퇴근해서 얼굴볼 생각하니까 너무 또 처지고 우울해진다고 해야하나?기분이 안좋아ㅜ 무서운건지 뭔지.. 이글쓰면서 또 눈물나는데 내가 왜이렇게 자꾸 눈물나는지 모르겠어 ㅜㅜㅜ 특별히 트라우마가 있거나 하는건 아닌거같은데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