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기계과 나와서 5년동안 생산직으로 근무했어 모은 돈은 1억정도 있고
작년 9월까지 회사 다니다가 그만둠
이유는 우선 상사가 너무 기분파여서 사람을 못살게 굴어
그래서 부서에 그 사람빼고 후임들은 다 퇴사했음
그리고 회사가 친인척 다 동원해서 연줄있으면 정직원 시켜줌
일도 체계도 없고 물량딸리면 무조건 나와서 일해야해서 너무 힘들었어
원래는 나오기전에 자격증 준비도 열심히 하고 했었는데 한 육개월간 집에서 놀다보니까 뭘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리고 전직장에서 하도 상사한테 당한게 많아서 ..
또 취업해서 그런식으로 왕따나 뭐 일안주거나 앞에 놓고 개무시하는 그런거 겪을까 무섭기도하고 너무 불안해
전공 살려서 나갈라고 기계 설계랑 일기계 자격증 준비중인데 하나도 눈에 안들어옴 ㅠㅜ
요번달말에 실기 접수도 해놨는데 미치겠음
맘같아서는 그냥 서비스직 계열 아니면 요식업 요리같은 그런걸 해보고싶은데 ... 적성이랑 잘 맞는거같기도하고 손도 좀 빠르고 반복적으로 정해진 방식으로 착착 처리는 일을 잘하는 편이거든
그리고 회사 가기전에 알바하면서 즐거웠던 기억? 재밌게 일했단 기억이 많거든 편의점 1년 일식집 1년 마트 판촉행사도 1년정도 한거같아 ㅎㅎ
근데 이제 또 서른 넘어가는데 회사로 들어가서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복잡해 .. 서비스직 요식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퇴직금이나 고용안정성 문제가 커서 ㅠㅠ
처음에 나올땐 공기업 들어가자 공부 열심히 해보자 이거였는데
맘이 점점 바람따라 날아다니는거같고 모르겠음
돈도 좀 펑펑 쓰는거 같아서 3월부터는 편의점 알바도 시작했는데 그냥 이렇게 잠깐 있는것도 나쁘지않겠다 싶기도 하고
예전에 발었던거 생각하면 지금 시간이랑 버리는 돈이 얼마냐 ...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렵다 어려워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