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 남아 키우는데 말그대로 분노조절이 안돼
지금 해외에 살아서 남편이랑 단 둘이 키우고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
맞벌이라 평일은 16시까지 데이케어에 맡기고 일은 재택…인데
왜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어 남편도 많이 도와주는 편이라고 생각해
문제는 내가 봐도 미친년처럼 버튼 눌리면 분노가 조절이 안돼
이유도 사소한 거거든 집안 꼬라지가 너무 더럽다거나(이것도 내가 안치워서 그런거;) 밤중에 고양이가 울어대서 잠을 깬다거나
뭐 그런 사소한거에 어마어마하게 욱하는 분노가 올라와
참을 수가 없어서 자꾸 물건을 던진다거나 벽을친다거나 내 몸이나 머리를 친다거나 하는 행동을 참을 수가 없는데 대체 왜이러는지 모르겠고 그런 행동을 하는 나 자신이 너무 싫어ㅠ
내가 생각해도 너무 미친년같음…
산후우울증인가 싶어서 병원 가봤는데 파록세틴 처방해주더라고…병원 두 군데 가봤는데 둘 다 저걸 처방해줬음
6달째 먹고 있는데 좋아지긴 커녕 이젠 그냥 이거 우울증 맞나? 걍 내 성격이 이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들고
방금도 아기 밥 먹이다가 안 먹는다고 징징대는 거에 너무 화가 나서 숟가락 집어 던지고 현타와서 그냥 주절거려봐…나 대체 왜 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