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익히 알고 있었지만 어르신들 부지런하심 6시 투표 시작 전부터 투표소 와서 대기하심. 참관인들은 5시30분까지 와야 했는데 우리보다 더 일찍 와 계셨음ㅎㅎ
2. 오전 내내 투표장 분위기는 평온했으나 가끔씩 선거인분들의 마음의 소리가 입 밖으로 튀어나옴
ex) (비례투표용지 수령 후) "뭐시 이래 많노?" "이거 보이소, 여기에 1번이 없는데 우짜요?"
3. 가만 앉아있었지만 눈은 바빴음 그래서 그런가 생각외로 6시간반의 시간이 그닥 길게 느껴지진 않았음.
근데 참관인 7인 중 숙취에 쩔은 표정+세수도 안하고 자던 옷차림 그대로 쓰레빠 끌고 온 학생은 참....계속 졸고 전화받으러 나가고 폰만 보고 있을거면 담부터는 제발 오지 마라
4. 사무원분들은 새벽부터 차출된 공무원분들이실텐데 짬바가 있으셔서 그런가 아무리 바빠도 착착 일처리 잘하심. 친절은 덤
5. 참관인들끼리 협의하에 식사시간을 반시간 정도 쓰려면 쓸 수 있었는데 대부분은 나가는 게 더 춥고 귀찮다고 그냥 앉아계심. 투표관리관님께서 간단한 다과를 챙겨주셔서 당 떨어지면 그거 줏어먹음
6. 오후 참관인들이 11시 30분부터 오면 같은 당 패찰을 달고 있는 분들과 바톤터치함
7. 중요한 수당 : 5시반부터 12시까지 총 6시간30분 참관에 수당 10만원+식대 7천원x2끼분 = 11만4천원을 현금으로 지급받음.
오후 참관인들 중에 투표함 가지고 개표소이송까지 하게 되면 2만원 추가수당이 있다고 함.
확실한 건 하루종일 바쁘게 업무보시던 사무원분들보다 비싼 시급이므로 나랏돈을 받는 값을 하기 위해서라도 내 역할을 열심히 하고자 노력함
어쩌다 기회가 왔고 운 좋고 선정돼서(우리 지역은 경쟁이 치열했다고 함) 좋은 경험을 했고, 다음번에도 기회되면 해 보고 싶음.
생각보다 별로 안 피곤하네~하고 집 오자마자 떡실신해서 좀 전에 기상, 첫 끼니를 대충 때우고 글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