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배우가 아니라 서사의 힘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게 좋았고 개인적으로 원작에서 성적으로 좀 불쾌해서 아직까지 기억나는 장면 있는데 그거 다 깔끔하게 잘라내서 더 좋았음.
원작이 거의 10년 전에 나와 그 당시 네임드였던 다음 카페 (쭉빵 쌍코 etc) 위주로 커뮤 바이럴 했던 걸 현재 주류에 걸맞게 인스타 기반으로 하는 걸로 각색했더라.
근데 오보 쓴 기자 신상 털리고 짤방화 되는 건 약간 이명박 시절 같았음ㅋㅋ 군대 가기 전 문희준 한참 까이던 시기 아니면 광우병 집회하던 그때쯔음? 요즘은 고소 무서워서 그 정도까지 하는 사람 없으니까
현실을 보고 현실을 살아라고 현 편집장이 말하는데 작중에서 고작 3명이 여론을 만들어내는 걸 보면 정말 현실을 사는 건 누구인가 싶기도 하고...
댓글부대 3인방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합법도 아닌 교묘한 바이럴과 역바이럴을 하는데 일반 대중 심리를 소름 끼치게 파악해서 말 그대로 가지고 노는데 보고 있자니 커뮤도 슨스도 하기 싫어짐 인터넷 멈춰~~
영화관에서 끝나고 다들 웅성웅성하면서 그래서 결국 어떻게 된 거야? 한걸로 보아 흥행은 조금 어려워 보임ㅜ 유명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내용도 대중성이 크진 않아서...
이런 사람에게 비추천 : 커뮤 1도 안 함, 어그로라는게 무슨 뜻인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