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될만한 이야기만 짧게 짧게 적어볼게
1) 정신과 가기전에 무조건 보험 다 들어놓고 가기
이건 필수, 뭐던 간에 일단 다 확인 해놓고 가.
2) 정신과는 가까운곳부터 > 유명한곳(큰병원X, 1차병원중 괜찮다고 소문난곳O)으로 이동
걸어서 갈수있는 곳부터 일단 찾아보기. 전화로 문의할것은 딱 3가지면 됨
ㄱ. 예약제인가 ㄴ. 초진시 어떤 검사 하는가 ㄷ. 초진 진료비 얼마정도인가
ㄱ. 비예약제 : 난 진짜 당장 뒤질거같다 아니면 거르자. 100% 5분 회전문 진료하는곳임
예약제로 10분 이상 진료 받는곳 위주로 선택해야함 무조건
ㄴ. 신규기준 : 초진시 검사 MMPI 기본적으로 한다 하면 간다
재진 기준 (지금 정신과 다니는데 마음에 안들 경우) : 풀배터리 하냐고 물어보고 한다 하면 간다
ㄷ. 신규기준 : 2만원 선 이라고 하면 OK
재진 기준: 30만원 정도 선이면 OK
*** 풀배터리 논란 날까봐 미리 설명하는데, 풀배터리 안받고 싶으면 그냥 지금 의사한테 이사간다고 구라치고 소견서 떼서 타 의사한테 제출하면 됨
근데 타 병원 의사도 그거 참고만 하지 100% 신뢰 안하더라 내가 갔던 병원은 무조건 풀배 하고 시작했고 풀배하는게 낫다고 했었음
*** 나의 경우
: 구 병원에서 3년동안 우울증(오진) > 양극성장애 2형(오진) 처방받고
옮긴 병원에서 풀배 받고나서 ADHD로 판정, 4개월만에 단약함;
원래 하루에 리튬 3개 먹고 아빌리파이 부작용으로 15KG 체중증가했다가 지금은 10KG 감량함
참고로 구 병원에서는 나보고 평생 약 먹어야한다고 (????) 얘기함..... 병원 중요하다 얘들아......
3) 병원이 안맞는지 아는 방법
: 일단 비예약제에 5분 회전문 진료하는 곳이면 바로 즉시 당장 바꿔라
+++ 그리고 1주일에 한번씩 와야한다??? 바꿔
그리고 뭔가 너가 말할걸 준비해서 가야하는 정신과면 바꿔
그리고 부작용을 얘기했는데 막 짜증을 낸다던가 아 뭐 그런걸 얘기하냐는 식으로 얘기하면 바꿔
예로들면 리튬 과다복용시 팔이 떨린다던가 수분부족이 일어나거든 (내 경험)
근데 그거가지고 아~ㅎ 그럼 물을 많이 마시세요 이런식으로 끝난다던지 하면 바꿔야함
4) 개인적으로 좋았던 병원
어느 병원인지는 언급할수 없음 사유 지금도 박터짐.....
지금 의사파업때문에 이쪽으로 환자 몰리고 있는데 고소한다는 일부 진상들도 넘쳐서......... 제발 안그랬으면 좋겠음..........
참고로 나는 1차병원 다녔고 나정도면 병원 내에선 경증환자라 그랬음
= 의사가 무조건 10분 이내로 진료함. 근데 진짜 느긋하게 진료해서 여유롭게 봐줌.
뭔가 툭툭 내뱉는게 아니고 환자가 의도를 파악할수 없는? 질문으로 둥글둥글하게 얘기해주셔서 좋았음.
나중에 얘기하신거 들어보면 아~ 이거 물어보고 싶어서 질문하셨구나...! 하고 감탄함
+ 가끔 질문 이해못해서 예? 라고 다시 물어볼떄 있는데 그떄도 친절하게 돌려 말해주심. 그부분도 좋았음.
= 궁금한거 얼마든지 물어보라 하셔서 진짜 별의별거 물어보고 부작용이나 뭐 주위사람이 해줄수 있는것들 이런거 다물어봤는데
다 대답해주시고 이 약은 왜 처방했는지 불편하면 이약을 반틈만 쪼개먹어봐라 이런식으로 제안해주심.
5) 환자가 지키면 좋을 사항
꾸준한 병원 방문 꾸준한 약 복용 꾸준한 몸관리
일단 환자가 할 수 있는건 그거 3개
플러스로 할 수 있는건 주위환경이 좀 도와주면 좋다 정도
웬만한 의사들이 처방 전에 아 이약은 ~~ 할 수 도 있는데 그거 부작용이니까 ~~ 해주세요 라고 설명하긴 하거든?
혹은 이 약은 드시고 나서 반드시 주무셔야 합니다 등등으로 무조건 설명을 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거 꼭 잘 듣고..... 그거 안듣고 의사 욕하고 하진 말자.....
내가 4개월만에 단약하게 된 계기가 여러가지 있긴 한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 적을 순 없음)
병원에서 : 이렇게까지 회복력이 빠른 환자를 보기 어렵다 라고 한 이유중에 하나를 적어볼게
지금 병원에서 "이전 병원에서 약을 대체 뭘 썼는지 모르겠지만 쓰레기같이 처방했고 (의사 본인도 인정함)
자기가 생각했을때 단약에 최대 6개월 걸린다, 자기가 진짜 이번만큼은 장담하는데 따라올 자신 있겠냐" 해서 무조건 한다 했는데
대신 무조건 병원 하라는대로 다 했고 약 꼬박꼬박 다 먹었고 내원 일정 맞춰서 다 갔어
원래 예민한 타입이어서 부작용 있으면 부작용 있는거 전부 다 얘기했고
뭐 일부러 괜찮은 척을 한다거나 (그런 환자가 있다고 들었음) 하는거 전혀 없었고
힘든 부분 있으면 있다 했고 의사 앞에선 최대한 솔직하게 얘기하려고 했어
이거 생각보다 좀 어려운데 그래도 하려고 노력해봐
어느날 부터 감약한다고 얘기 들었고
더이상 안와도 된다고 오늘 들었어
난 항상 저럴때 별 감흥은 없더라고?
정신과는 올때 긴장되지만 나갈때는 그냥 무덤덤해지는 곳이더라
정신과에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언젠간 그런 날이 오길 바래.
진짜 얘들아 부탁하는데 의사랑 본인이 맞는지 의사가 약을 제대로 쓰는지 진짜 중요해
정신과가 본인이랑 맞는지가 제일 중요해 난 그거 몰라서 3년 날렸어
+ ADHD인데 왜 본인 질병의 특징에 대해 적지 않는가
: 일단 진짜 피곤해진 일이 많아서 도 있는데,........ 내가 ADHD라고 밝히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ADHD냐고 엄청 물어봤음
나는 항상 그럴거면 그냥 정신과에서 검진받으라고 했고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엄청 신경질냈기 때문에 (어디서 듣고왔냐 등등)
그냥 내가 그뒤로는 아예 얘기를 안함. 증상 적으면 또 혹시 나도 ADHD? 이럴 친구들 많으니까... 안적을래.
성인 ADHD가 말이 굉장히 많은데
내친구가 다니는 정신과에서는 아예 성인ADHD에 대해서 부정하고 그랬었음
근데 나는 어떻게든......사회생활하는게 우선이였기 때문에..... 내가 다니던 병원을 믿었던거고......
의사피셜 내가 콘서타가 상당히 잘 받는 환자였기도 하고,... 내가 다닌 병원의사 처방이 맞다고 생각함
그냥 내가 운이 좋았던 케이스라 그런걸 수도 있어서, ADHD에 대한 의견은 "참고만" 해줘.